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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뉴트 빠삐용(Minute Papillon) 한줄평
소문난 추로스집에 먹을 것 없다(★★★)
방문 시기
2023년 4월
방문 장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1길 37 지하1층
영업 시간
매일 10:00-22:00 (홀 마감 21:00)
Last order 21:30
시식 메뉴(추로스+디핑소스 4종 & 음료 2종) 및 가격
1. 딥초코 & 오리지널 슈가 츄러스 5ea (8,000원)
+화이트 크림 (1,800원)
+스위트 칠리 요거트 (1,800원)
+땅콩 초코 바나나 (1,800원)
2. 코르타도 (4,300원)
3. 라임 민트 에이드 (6,000원)
카페 정보
- 스페인 정통 추로스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다. 매장은 프랑스의 오래된 극장 콘셉트다.
- 미뉴트 빠삐용(Minute Papillon)은 프랑스어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뜻이다. 잠깐만 기다려 준다면 맛있는 추로스를 맛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 노티드*, 다운타우너, 호족반, 클랩피자 등을 운영 중인 GFFG의 브랜드로, 카멜커피와 협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뉴트 빠삐용(Minute Papillon) 주말 4시간 웨이팅 후기 (feat. 주의 사항)
- 대기 번호를 받으려면 매장 안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예써 앱에 등록해야 한다. 매장 취식과 테이크아웃은 따로 대기 번호가 부여된다. 예써는 테이블링, 캐치테이블과 달리 사전 대기 알람을 보내주지 않는다. 입장 알람이 오는 순간부터 5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제한 시간 안에 매장에 입장해야 한다. 문제는 5분을 넘겼을 때다.
- 우리는 최초 2시간 대기 후, 추가로 2시간을 더 기다려서 총 4시간을 웨이팅했다. 주말 오후 3시 20분, 대기 49번을 받았다. 직원이 4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괜찮지 않지만이후 일정을 포기하고 등록했다. 2시간이 돼 가는 시점에 확인해 보니, 입장 순서가 일보직전에 지나가 있었다(!) 1분 간격으로 부재중전화가 2통 찍혀 있었는데, 그 번호로 통화 연결은 되지 않았다. 헐레벌떡 카페로 달려갔으나 15분 늦었다는 이유로 퇴짜맞았다. 직원은 10분까지 봐 주고 있다면서 입장하려면 다시 처음부터(!) 웨이팅을 하라고 했다. 그 때부터 3시간 이상(!) 걸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 해당 직원은 의사결정권자가 아니어서 항의의 대상이 아니었기에 그냥 안내에 따랐다. 하지만 업체에는 전하고 싶다. 현재 입장 중인 손님을 들여보내고, 다음 손님을 호출하기 전에 우리를 입장시키면 안 되는 걸까? 왜?! 도대체 무엇을 위한 웨이팅 정책인가?! 먼저 온 손님을 먼저 들여보내기 위해 매기는 것이 대기 번호인데, 이렇게 고집스러운 원칙주의는 웨이팅 시스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인기 핫플의 갑질로만 느껴질 뿐이다.
- 우리에게도 남은 시간을 수시로 확인하지 않은 책임이 일부 있지만, 애초에 직원이
묻지도 않았는데본인의 예측을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고 여지를 남겼더라면, 앱을 보다 촘촘하게 살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직원의 입으로 듣는 대기 시간은 하나도 정확하지 않으니 믿어서는 안 되고, 참고하는 것도 실제 대기 시간과 격차가 커서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미뉴트 빠삐용(Minute Papillon) 둘러보기
시설 및 분위기
- 유럽의 오래된 극장이나 카페 같은 느낌을 주는 고동색&버건디풍 인테리어에 어두운 조명을 사용한다. 의자와 커튼에 사용된 레드벨벳 천이 옛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데 효과적인 것 같다.
- 화장실이 길쭉하고 불필요하게 넓다. 갈고리형 잠금 장치 등 나름대로 콘셉트에 맞게 꾸며놓았다.
- 벽쪽 좌석에 앉았는데, 매장 내의 추로스 및 커피 냄새가 뜸해질 때마다 하수구 같은 냄새가 스멀스멀 났다.
주문 및 포장 방법
- 입구 정면에 보이는 계산대에서 주문을 한다. 메뉴가 나오면 진동벨로 알려준다. 픽업과 반납은 셀프다.
- 남은 추로스는 추가 요금 없이 싸갈 수 있다. 손님이 직접 포장하도록 집게, 봉투, 소스통을 하나씩 제공해 준다.
시식 후기
딱히 맛있다고 느낀 메뉴가 없다.
- 추로스와 모든 디핑 소스(4종), 커피 음료, 비커피 음료를 고루 주문했다.
- 물티슈, 접시, 컵받침 등도 통일성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1. 추로스 & 디핑 소스 4종
- 추로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자체 개발한 특별 배합과 반죽으로 만들어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몽땅해서 귀엽다. 미지근한 온도고, 바삭한 식감과 겉의 시나몬 설탕은 지극히 평범하다. 반죽은 추로스치고 담백하다. 일행은 따끈따끈 바삭바삭 기름진 추로스를 기대했는데, 갓 튀긴 추로스의 따끈따끈한 기름에서 묻어나는 감동이 없어서 실망했다. 플라스틱을 씹는 듯한 식감은 한국에서 먹은 추로스 중 가장 별로라고 평했고, 한 개 이상 먹고 싶지 않아 했다.
- 디핑 소스 4종의 선호도는 개인차가 클 것 같다. 평소 새로운 맛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편인데, 가장 클래식한 딥초코와 화이트 크림만 추로스와 맛있게 어울리며 1,800원~2,000원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신중한 입맛인 일행은 신선한 조합이라는 측면에서 스위트 칠리 요거트와 땅콩 초코 바나나가 낫다고 느꼈다.
- 딥초코: 씁쓸하고 묽은 다크 초콜릿맛이다.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추로스를 먹었을 때 딥초코가 묽어서 실망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초콜릿의 풍미가 특별히 뛰어나진 않다. 추로스와는 가장 무난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흔한 소스이고, 초콜릿 맛이 밍밍해서 일행은 딥초코를 네 가지 디핑 소스 중에 가장 낮게 평가했다.
- 화이트 크림: 살짝 시큼하고 달달한 맛이다. 크림치고는 산뜻하고 가볍다. 질감은 마요네즈와 생크림 중간이다. 화이트 크림에 찍어 먹으면 평범한 추로스의 맛이 좀 사는 느낌이다. 일행도 동감했다.
- 스위트 칠리 요거트: 스위트 칠리 소스는 월남쌈을 찍어먹는 바로 그 소스다. 원가 생각이 나서 다른 소스에 비해 추가 요금을 낸 게 가장 아깝다. 요거트는 플레인 라씨의 맛이다. 내 입맛에는 스위트 칠리와 요거트의 조합도, 두 소스와 추로스의 조화도 오잉스러웠는데, 일행은 두 소스의 조합이 신선하고 생각보다 추로스에 찍어먹기에 괜찮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추로스와 스위트 칠리 또는 요거트를 같이 먹지 않기 때문에 경험적인 차원에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평했다.
- 땅콩 초코 바나나: 달달하다. 으깬 바나나가 들어있어 바나나푸딩 같다. 땅콩향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추로스가 단데 굳이 달콤한 바나나와 결합해야 했나 싶은데, 일행은 딥초코에 갈아넣은 바나나의 향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2. 코르타도
매일우유를 사용한다. 설탕 > 우유 > 커피 순으로 맛이 잘 느껴진다. 컵 가장자리에는 굵은 설탕이 잔뜩 붙어있어 달다. 커피는 살짝 쓰고 산미가 있다. 위에 있는 우유층 때문에 커피의 풍미는 아래로 갈수록 진해진다.
3. 라임 민트 에이드
묽은 탄산수에 라임과 민트향이 가미되어 있다. 첫 모금에 민트향이 코를 때린다. 처음 마시면 라임의 존재감이 미미한데, 시럽이 아래에 깔려 있어서 마실수록 라임향이 진해진다. 라임과 민트의 맛을 골고루 느끼고 싶다면 잘 섞어서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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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뉴트 빠삐용(Minute Papillon), 별점 요약
순위* | 메뉴 | 식감(추로스) 추로스와의 조화(디핑 소스, 음료) |
풍미 | 대체불가성 |
1 | 추로스 ★★★ |
★★★☆ | ★★★☆ | ★★☆ |
디핑 1위 | 화이트 크림 (★★★) |
★★★☆ | ★★★ | ★★★☆ |
디핑 2위 | 딥초코 (★★★) |
★★★★ |
★★★ | ★★ |
디핑 3위 | 스위트 칠리 요거트 (★★☆) |
★★☆ | ★★☆ | ★★★ |
디핑 4위 | 땅콩 초코 바나나 (★★☆) |
★★ | ★★★ | ★★☆ |
2 | 코르타도 ★★★ |
★★★☆ | ★★★ | ★★★ |
3 | 라임 민트 에이드 ★★★ |
★★★ |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총점이 같을 경우, 메뉴의 희소성, 재료 선호도 등의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 디핑 소스 별점은 주관적 만족도 평균 계산 시 제외
미뉴트 빠삐용(Minute Papillon) 재방문 의향
없다. 궁금한 메뉴를 다 먹어봤는데, 또 먹고 싶은 게 없다.
미뉴트 빠삐용(Minute Papillon),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추로스라면 다 좋아하는 사람
- 유럽 감성 핫플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
- 인내심이 투철한 사람
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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