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당 한줄평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빵(★★★)
구매 시기
2023년 4월
구매 장소
대구 동구 동부로 149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
영업 시간
월 정기 휴무
화~목 10:30-20:00
금~일 10:30-20:30
시식 메뉴 및 가격
☆대구능금빵 (3,900원)
☆=시그니처
빵집 정보
- 과거 제분 산업이 발달했던 제빵의 도시, 대구에서 새로 쓰는 대구 빵의 역사를 표방하고 있다.
- 제빵 장인의 손으로 예전의 빵을 오늘에 맞게 빚어내고, 대구의 맛을 주제로 빵을 창작한다고 안내되어 있다.
- 2022년 말까지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60년 전통의 맛과 가치를 현재에 맞게 복원했다고 한다.
수형당 둘러보기
매장은 현대적인데 감성은 레트로다. 계산대 옆에는 옛날에 밀가루 포대나 빵을 운반하는 데 사용했을 것 같은 낡은 자전거가 놓여있고, 빵집과 빵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한 자료들이 곳곳에 놓여있다.
- 말 그대로 육쪽 마늘 모양인 육쪽 마늘빵(!) 작명이 직관적이다.
- 대구 특산물인 사과와 흑임자, 쑥, 고구마 등의 전통적인 식재료를 치즈, 아몬드 같은 이국적인 맛과 결합한 빵이 많다.
애플모카빵은 커피를 넣은 빵 안에 대구 특산물인 사과로 만든 잼이 들어있는 대구 특화 빵으로, 2019년 제 1회 대구 명품 빵 경연 대회에 출품된 33개 빵 중 최고의 빵, 일명 1대 대빵*으로 선정되었다. 레시피를 전수받은 대구 지역 동네 빵집 22곳에서 애플모카빵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2대 대빵은 애플 파이다.
*‘대구 빵이 최고’라는 뜻으로 대구시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 대구 명품 빵 경연 대회는 2019년부터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빵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출처: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대구능금빵은 국내산 빨간 흥국쌀로 반죽하여 달콤한 사과와 크림치즈가 꽉찬 수형당의 시그니처 빵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시식 후기
재료들은 다 맛있는데, 합쳐졌을 때 조화가 아쉽다.
대구능금빵의 실물은 조금 떨어져서 보면 진짜 사과 같다. 빵의 겉 피부가 진짜 사과 껍질 같고, 사과 꼭지도 진짜 사과 꼭지 같다. 노란 그물망도 진짜 과일을 싸놓은 것 같다. 사과 꼭지는 부러뜨린 초코 빼빼로인데,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 속에는 크림치즈와 사과잼이 절반씩 들어있다. 필링과 빵의 비율도 반반 정도다.
- 흥국빵에서는 별 맛이 안 난다. 식감은 퍽퍽한 모닝빵 같다. 크림치즈는 시큼한 맛이다. 푸석푸석한 질감이다. 사과잼은 묽은 편이고, 끈적거린다. 연한 사과 과육들이 씹히는 달달한 맛이다.
- 각각의 맛은 괜찮은데, 재료들이 저마다 자기 맛만 낸다. 사과의 외형을 표현하는 데 올인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빵의 맛과 식감도 크림치즈&사과잼과 어우러져야 전체적인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수형당, 별점 요약
대구능금빵 | |
재료의 조화 |
★★☆ |
풍미 |
★★★☆ |
대체불가성 | ★★★★ |
주관적 만족도 총점 | ★★★ |
재구매 의향 및 이유
없다. 빵의 맛보다 디자인이 기대된다.
수형당,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대구 빵지순례자
- 레트로 감성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
- 지역 특색이 있는 대구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