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소개 및 리뷰] "데스노트" 관람 후기 & 샤롯데씨어터 좌석 선택 꿀팁

출처: 오디컴퍼니

뮤지컬 데스노트(2023) 한줄평

이것은 VR 영화인가, 뮤지컬인가 (★★★★)

공연 정보

- 공연 기간: 2023년 3월 28일 - 2023년 6월 18일 
- 공연 시간: 17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관람 등급: 14세 이상
- 티켓 가격: VIP석 16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
- 공연 장소: 서울 샤롯데씨어터 (매표소 1층, 객석 3~4층)
                      ※ 주차 안내

출처: 샤롯데씨어터

줄거리*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는다!

법과 정의에 대하여 고민하던 천재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
어느 날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게 된다.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는다’
이 문구에 뉴스 속보로 생중계된 범죄자의 이름을 노트에 적게 되는데…
노트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라이토’는 자신의 손으로 범죄자를 처단하여,
정의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로 결심한다.
세계 각지의 범죄자들이 의문의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사람들은 범죄자를 처단하는 존재를 ‘키라’라고 부르며 신봉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인터폴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천재 탐정 수사관을 경찰청으로 보낸다.
그는 바로 전 세계의 미제 사건을 해결해 온 베일에 싸인 명탐정 ‘엘[L]’
천재적인 추리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키라’의 정체에 한발 한발 다가서는 ‘엘[L]’과
‘키라’라고 불리며 데스노트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고자 하는 ‘라이토’
데스노트의 원래 주인인 사신 ‘류크’와 ‘렘’이 지켜보는 가운데
또 다른 데스노트를 지닌 ‘미사’의 등장으로
이 둘의 대결은 더욱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패배를 모르는 두 천재의 치열하고 잔인한 두뇌 게임이 시작된다.
각자의 정의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싸움
과연 데스노트로부터 시작된 이 게임의 승자는 누구인가?

작품 이모저모

• 한국에서 처음 시도한 애니메이션 원작의 애니컬
• 2015년 도쿄 & 국내 초연(씨제스컬쳐 제작~), 2017년 재연, 2022-2023년 삼연 연장 및 앵콜 공연(오디컴퍼니 제작)
• 2023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수상 (작품, 연출, 무대연출, 남자조연상)
  

관람 일시 및 좌석 (샤롯데씨어터 자리 꿀팁)

관람 일시	2023년 3월 30일 (목) 7:30pm
좌석	2층 B구역 11열 24번 (A석)
배치도

데스노트 좌석

• 이번 좌석 만족도는 중이다. 2층 거의 맨 뒤였는데도 무대가 그렇게 멀어보이지 않았다. 역시 샤롯데씨어터의 최대 강점은 무대와의 거리다. 물론 배우들의 얼굴을 보려면 오페라글라스가 필요하다. 정가운데에 앉은 느낌에 단차도 큼직했다. 음향은 지저분하게 들릴 때가 있었다.
• 데스노트 극의 특성상, 배경이 화려하고 주요 인물들의 분장이 튄다. 큼직큼직한 연출은 뒷좌석에서도 눈에 잘 들어오므로 무대와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샤롯데씨어터 좌석 (<스위니토드> 샤롯데씨어터 좌석 리뷰!)

• 2006년 개관한 샤롯데씨어터는 우리나라 최초 뮤지컬 전용 극장이며 총 1,230석 규모다. 무대부터 1층 맨 뒤 좌석까지 23m, 2층 맨 뒤 좌석까지는 28m로, 국내 최단 거리로 알려져있다.
• 1층은 13~14열부터 2층 천장이 덮여서 그 앞쪽에 앉아야 소리가 시원한데, 10열까지는 또 단차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의 경사만 약간 있어서 시야가 앞 사람 앉은 키에 달려있다.
• 2층은 단차가 괜찮아서 중앙 블럭이기만 하면 무대가 훤히 보인다. 다만 2충 1열과 8열 앞쪽 난간 및 A~C 구역의 통로석은 설치된 난간 및 안전바로 인해 불편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므로 예매 시 유의해야 한다.

 

데스노트 포토존

주요 출연진*

등장 인물	배우	인물 설명
야가미 라이토 (Yagami Light)		공부와 스포츠 모두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학생. 우연히 사신 류크가 인간계에 떨어뜨린 데스노트를 줍게 되고  이를 이용해 자신만의 정의를 찾아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려는 목적을 갖게 된다.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그를 사람들은 '키라'라고 부르며 칭송한다.
엘 (L)		어떠한 사건이든 반드시 해결해 내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 다크서클에 단 것을 매우 좋아하는 폐인처럼 보이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추리력을 지닌 인물이다.  '키라'와의 싸움에 생전 처음 만나는 흥분과 좌절을 동시에 느끼며 자신의 모든 걸 건다.
렘 (Rem)		미사 곁에 있는 사신. 인간은 추하고 또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미사와 함께 하며 그녀에게 깊은 정을 품게 되고, 그녀를 위해 모든 걸 해준다.
류크 (Ryuk)		라이토 곁에 있는 사신. 심심해서 노트를 인간계에 떨어뜨렸다. 인간은 어리석다고 생각하고 일말의 동정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 라이토의 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매우 흥미로워하며 특히, 인간세상의 사과를 좋아한다.
아마네 미사 (Amane Misa)		미사미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범인을 키라가 죽여 준 것을 계기로 키라에게 숭배와 가까운 감정을 품게 된다. 데스노트를 갖게 되어 제2의 키라가 된 그녀는 자신의 수명의 반을 바쳐  사신의 눈까지 얻어가며 키라를 찾아 그의 곁에 있고 싶어한다.

• 고은성 배우의 야가미 라이토는 자기확신이 강하고 감정의 폭이 크지 않은 느낌이다. 극중 라이토의 MBTI는 ENTJ로 추정되는데, 배우 피셜 본인의 MBTI도 같다.
• 등장인물 중 엘이 가장 원작 만화와 유사하게 그려진 같다. 김성철 배우는 다른 배우들이 김시도라는 별명으로 부를 정도로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한다. 배우 피셜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변함없는 진실, ♬게임의 시작이다.
• 이영미 배우의 렘은 미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얼굴에 잘 드러난다. 배우는 성량이 풍부한데, 특유의 가창 기법 때문인지 먹는 듯한 발음이 부각되어 일부 가사를 알아듣기 어려웠다. 
• 류크 역의 장지후 배우는 186cm의 장신이다. 인간을 우습게 여기고, 내려다보는 사신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알맞은 신체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 류인아 배우의 아마네 미사는 목소리, 리액션 등에서 일본 아이돌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배우는 이전 <데스노트>에서는 야가미 사유(라이토의 여동생 역)를 연기했었다.

 

2023년 3월 30일 공연 TODAY'S CAST

뮤지컬 데스노트 넘버

번호	1막	2막
1	Overture	Entr'Acte
2	정의는 어디에	정의는 어디에 Rep. 2
3	Rem and Ryuk	잔인한 꿈
4	불쌍한 인간	죽음의 게임
5	가능한 일이라면	비밀의 메시지
6	데스노트	변함없는 진실
7	키라 코러스 1	Shibuya Crossing Underscore
8	Enter Ryuk	잔인한 꿈 Rep.
9	키라	놈의 마음 속으로
10	사랑할 각오(I'm ready)	놈의 마음 속으로 Rep.
11	사랑할 각오 CHASER	생명의 가치
12	나의 히어로	어리석은 사랑
13	Police Headquaters	Mysterious Underscore
14	게임의 시작	변함없는 진실 Rep.
15	키라 코러스 2	마지막 순간
16	선을 넘지마	데스노트 Rep. 2
17	비밀과 거짓말	레퀴엠
18	키라 코러스 3	Exit Music
19	데스노트 Rep. 1
20	가능한 일이라면 Rep.
21	정의는 어디에 Re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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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관람평

• 조명 및 영상 활용도가 역대급으로 높은 뮤지컬이다. 개인적으로 뮤지컬에 영상이 사용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홍광호 배우의 말처럼 2D인 영상이 3D인 무대 및 배우들과 이질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스노트는 무대의 삼면을 LED로 뒤덮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영상을 활용한 연출이 효과적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3D처럼 구현된 영상에선 VR 혹은 트릭아트 수준의 입체감이 느껴진다. 조명과 영상으로 때론 판타지 만화스럽게, 때론 현실적으로 다양한 장소와 분위기(예: 경찰서, 엘과 라이토의 방, 아이돌 무대, 일본 번화가 사거리, 테니스 코트)를 나타내는데, 2층 뒤에서도 선명하게 잘 보인다.
• 배우들의 분장(사신, 아이돌 등), 과장된 효과음, 수동적이고 정형화된 여성 캐릭터 등 일본 감성과 만화 같은 연출이 극을 관통한다. 평소 일본 영화/드라마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감상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 광활한 세계관을 가진 원작에 힘입어,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적어도 1막의 줄거리는 원작을 그대로 따라간다. 원작을 완독하지 않아서 2막부터는 처음 보는 내용이었고 얼마나 원작의 내용에 충실한지는 모르겠다. 
• 극 초반, 대뜸 정의 타령을 하는 주인공이 뜬금 없다. 데스노트 살인이 유희로 변질되어 가는 과정도 원작에 비해 설득력이 부족하다. 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사고의 흐름을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보여주어야 할 것 같다.
• 일부러 아이돌 분위기를 낸 곡들을 제외하면, 다크다크하고 극적인 넘버가 많은 편이다.  

뮤지컬 데스노트, 별점 요약

연출  - 입체감이 살아있는 영상이 관전 포인트 - 일본 만화 감성	★★★★
서사  - 광활하고 흥미로운 원작의 세계관 - 설득력이 부족한 주인공의 심리	★★★★
넘버  - 다수의 극적인 곡	★★★★
주관적 만족도 평점	★★★★

뮤지컬 데스노트,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만화 『데스노트』의 팬
•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
• 영상미가 뛰어난 뮤지컬을 보고 싶은 사람

공연 관람 전, 미리 작품과 친해지고 싶다면?

• 만화 『데스노트』: 1~12권
• 데스노트 무대 디자인 관련 기사: The Musical 
• 데스노트(2022) 공연 하이라이트

 

* 표시된 2023년 뮤지컬 데스노트 줄거리(전체 내용 그대로 인용) 및 작품과 관련된 사진 출처: 인터파크, 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