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기간: 2023년 3월 10일 - 2023년 4월 30일 - 공연 시간: 100분 (인터미션 없음) - 관람 등급: 8세 이상 - 티켓 가격: 전석 7만원 - 공연 장소: 국립정동극장 서울 (매표소 & 객석 지하 1층) ※ 주차 안내
출처: 국립정동극장
줄거리*
1950년대 영국 요트셔의 성 안토니오 보육원. 곧 퇴소를 눈앞에 둔 네 명의 아이 에이미, 비글, 찰리, 데보라가 있다.
보육원에서는 반 년에 한 번,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어른들이 방문하는 '오픈데이'가 열린다. 마지막 오픈데이를 하루 앞둔 날. 새로운 가족과 함께 행복해질 미래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찰리는 아무도 우리 같은 아이들을 원하지 않는다며 모두 헛된 일이라 말한다.
에이미는 침울해하는 친구들을 위해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고 제안하고, 오랫동안 읽어 다 낡고 해진 책 '비밀의 화원'을 집어 든다. 직접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책을 읽어보자고 말하는 에이미를 따라 아이들은 모두 한 명씩 배역을 맡고 이야기에 빠져든다.
소설 속 메리, 디콘, 콜린, 마사의 이야기와 보육원의 에이미, 비글, 찰리, 데보라의 현실이 이어지는 동안 시간은 흐르고 오픈데이 날이 밝아오는데...
작품 이모저모
1911년 출간된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
강하님·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브랜든 리(이성준) 작곡가 & <유진과 유진>의 김솔지 작가 & 이기쁨 연출이 협업
공감각적 따뜻함을 전달하기 위해 땅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향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극중 장면에 맞추어 발향
2023년 국립정동극장 서울 초연
관람 일시 및 좌석 (국립정동극장 서울 자리 꿀팁)
관람 일시
2023년 3월 18일 (토) 2:00pm
좌석
1층 C열 1번
배치도
비밀의 화원 좌석
이번 좌석 만족도는중이다. 무대가 가슴 높이여서 공연 내내 위를 올려다 보아야 했고, 뒷목이 아팠다. 일부 장면에서는 핀조명이 눈을 찔렀다. 대신 콰르텟(4중주 오케스트라)은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무대 왼편에 작은 정원, 오른편에 오케스트라가 자리한다. 무대 왼편이 많이 쓰이므로 사이드에 앉아야 한다면 좌블럭을 권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큰 정원이 무대 중앙 뒤쪽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잘리는 시야가 없으려면, 역시나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중앙 블럭이 제일 좋다.
OP석(D,E,F 구역)은 공연에 따라 객석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비밀의 화원에서는 무대가 넓게 사용되어 해당 구역들이 객석으로 쓰이지 않는다.
자막 모니터는 무대 양끝에 하나씩 있다. 앉았던 C구역 자리에선 오른쪽 모니터가 가깝지만 무대 장치에 가려져 화면이 보이지 않은 관계로, 반대편 끝에 있는 왼쪽 모니터를 봐야 했다.
국립정동극장 서울 좌석
1995년 개관 당시 정동극장이었던 명칭을 이후 국립정동극장으로 바꾸었다. 국립정동극장 서울, 국립정동극장 세실, 정동마루, 정동야외마당 등으로 공연 시설이 나뉘어 있다. 국립정동극장 서울은 326석 규모다.
A, B, C 구역의 맨 앞 열은 좌석이 무대보다 낮으며 객석 간의 단차가 없다. 즉, A~C 구역은 2열부터 단차가 있다.
비밀의 화원 포토존
주요 출연진*
등장 인물
배우
인물 설명
에이미 & 메리 레녹스
아이의 리더이자 거침없는 성격의 소녀
"우리 마지막으로 비밀 연극하자."
찰리 & 콜린 크레이븐
예민하고 날카롭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관심을 바라는 아이
"나보고 뭘 기대하라는 거야?"
비글 & 디콘 소어비
먹을 것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단순한 아이
"조금만 기다려줘. 한 장면만 더 하자."
데보라 & 마사 소어비 외
어른스럽고 아이들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아이
"너희랑 그 책을 처음 읽엇던 날은 마법 같았으니까."
출연진 중 에이미 & 메리 레녹스 역의 홍나현 배우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단연 돋보였다. 모든 인물들이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데, 홍나현 배우만 캐릭터들 간의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홍나현 배우는 <데미안>, <유진과 유진>에서처럼 어둡고 비극적인 연기를 할 때보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비틀쥬스>에서처럼 발랄한 캐릭터를 소화할 때 사랑스러움이 극대화되는 것 같다. 배우가 활짝 웃을 때 생기는 인디언 보조개는 웃음을 더 환해 보이게 만든다.
정백선 배우가 맡은 찰리 & 콜린 크레이븐은 중반까지 대사가 거의 없다. 배우의 늘씬한 몸매는 시니컬하고 병약한 연기에 최적이었다.
박선영 배우는 무대에서 코미디언 김대희와 배우 연우진이 반반 섞인 듯한 모습이었다. 배우의 비글 & 디콘 소어비는 소심한 비글미를 보여주었다.
데보라 & 마사 소어비 외 인물들을 연기한 박슬기 배우도 홍나현 배우처럼 웃을 때 인디언 보조개가 매력적이었다.
2023년 3월 18일 공연 TODAY'S CAST
뮤지컬 비밀의 화원넘버
번호
제목
1
내일
2
책을 펼쳐
3
미셸 스웨이트 저택
4
혼자 서는 법
5
울새와의 하루
6
조금만
7
미니어넷
8
콜린을 조심해
9
불쌍한 콜린
10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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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비밀의 화원 MD 정보
자수 파우치 15,000원 자수 손수건 9,000원
※ 카드 결제만 가능
비밀의 화원 MD
뮤지컬 비밀의 화원 관람평
『비밀의 화원』 소설이 그렇듯이, 인물들이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따뜻하고 희망찬 극이다. 넘버들도 대체로 그렇다.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액자식 구성으로 이야기를 이원화했다. 보육원 아이들 네 명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비밀의 화원』 소설을 바탕으로 비밀 연극을 한다는 설정이다. 이러한 장치와 극의 분위기는 뮤지컬 <앤>과 상당히 흡사하다.
모든 인물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다소 성급하게 느껴지지만, 그 정도 '마법'은 동화적 허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뻔하긴 해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머리를 비우고 마음 편히 보기 좋은 작품이다.
보육원 아동으로 분한 배우들이 꽁냥꽁냥하는 연기가 귀엽다.
첼로, 바이올린, 전자 기타, 피아노 4중주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기사에 의하면, 네 가지 악기는 네 인물의 캐릭터와 관계를 설명하는 음악적 요소다. 에이미의 통통 튀는 성격은 바이올린의 피치카토*로, 예민하고 감정의 폭이 넓은 찰리는 음역대가 넓은 피아노로, 비글의 쓸쓸함은 기타로, 데보라의 묵직함은 첼로로 표현한다.
뮤지컬이라기보다는 음악이 많이 사용되는 연극 같다. 콰르텟 연주와 넘버들이 다 좋고, 극에 어울렸음에도 개인적으로 특별히 뇌리에 박히는 곡은 없다.
영상을 배경으로 많이 쓰는데, 좀더 현실감 있고 신비로우려면 입체감 있는 실물을 활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정원의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특정 장면에서 공연장에 향을 분사하는데, 그 향기가 꽃집에 들어가면 은은하게 풍기는 꽃 향기 같다. 어떤 브랜드에서 파는 작은 정원향과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이다. 작품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시그니처 향인 만큼, MD로 팔아주면 좋겠다.
뮤지컬 비밀의 화원 관객은 공연을 다시 볼 경우 재관람 할인(30%)을 받을 수 있다. 중복 할인은 되지 않고,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표를 찾을 때 반드시 이전 공연의 실물 유료 티켓을 제시해야 한다. 예매 내역으로는 대체되지 않는다. 한번 할인에 사용한 티켓은 뒷면에 도장이 찍혀서 재활용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