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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樂) - 뮤지컬의 기록

[뮤지컬 소개 및 리뷰] "맘마미아!" 관람 후기 & 배우 및 좌석 선택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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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뮤지컬 맘마미아!(2023) 한줄평

청량한 매력의 명절 특선 영화 같은 뮤지컬 (★★★★)

공연 정보

- 공연 기간: 2023년 3월 24일 - 2023년 6월 25일 (이후 지방 공연)
- 공연 시간: 16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관람 등급: 8세 이상
- 티켓 가격: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 공연 장소: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매표소 2층, 객석 2~3층 & 5층)
                       ※ 주차 안내

출처: 충무아트센터

줄거리*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
젊은 날 한때 꿈 많던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Donna)와 그녀의 스무살 난 딸 소피(Sophie)가 주인공이다.
도나의 보살핌 아래 홀로 성장해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Sky)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하던 중 엄마가 처녀 시절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 샘(Sam Carmichael), 빌(Bill Austin), 해리(Harry Bright)에게 어머니의 이름으로 초청장을 보내는데...

작품 이모저모

  • 인생의 문제에 맞서는 다양한 세대의 진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아바(ABBA)의 음악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 전세계 450개 도시,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되었고, 40억 불(약 5조 1,360억 원) 이상의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며, 인기에 힘입은 동명의 뮤지컬 영화(2008년)도 대흥행
  •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2001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2023년 24주년
  • 2004년 한국 초연 당시 20만 명 관람 및 관객 연령대 확대에 기여(40대 50% 이상), 2013~2014년 한국 공연 10주년 기념 오리지널팀 최초 내한, 2019년 누적 관객 200만 명 돌파하며 국내 뮤지컬 역사상 최단 기간 최다 관객 동원 
  • 국내 공연을 위해 한국, 영국, 호주 등에서 공수한 원단으로 의상 220벌, 신발 155켤레를 특별 제작

관람 일시 및 좌석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자리 꿀팁)

관람 일시 2023년 3월 24일 (금) 7:30pm
좌석 1층 4열 21번 (VIP석)
배치도

맘마미아! 좌석

  • 이번 좌석 만족도는 최상다. 음향은 깨끗했고, 음량은 적당했고, 시야는 탁 트여서 완벽했다. 무대가 아주 가까워서 배우들의 표정이 세밀하게 잘 보였다. 원한다면 11시 방향으로 지휘자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도나와 소피의 집, 결혼식장 등 주요 구조물들이 1층 높이다. 무대를 객석과 가깝게 사용한다. 
  • 3층 2열은 앞 열 관객에 의한 방해 없이 관람이 가능하나, 일부 장면에서 출연자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좌석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1층 690석, 2층 280석, 3층 280석으로, 총 1,250석 규모다. 앞뒤 좌석의 너비 1m여서 관객이 거동하기 편하다.
  • 무대-객석 간 거리가 가깝고 단차 확실하다. 좌석도 지그재그로 배치되어 있어 시야가 잘 확보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1층 중앙 블럭 3~6열을 상석으로 친다. 사이드 블럭에 앉아도 소외감이 덜한 편이나 공연에 따라 시야가 일부 제한될 수 있다.
  • 객석 2~3층 앞쪽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1열에 앉으면 시야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3층의 경우, 객석의 경사가 가파르므로 이동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맘마미아! 포토존

 

주요 출연진*

배역 배우
도나(Donna)
신영숙
소피(Sophie)
김환희
타냐(Tanya)
김영주
로지(Rosie)
박준면
샘(Sam)
장현성
해리(Harry)
이현우
빌(Bill)
송일국
  • 전반적으로 여배우들에 비해 남배우들의 가창력과 캐릭터 소화력이 아쉬웠다. 남배우들의 배역 경력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소피 역에 처음 캐스팅된 김환희 배우가 너무 뛰어났다.  
  • 도나 역의 신영숙 배우옥구슬 같은 목소리 짱짱한 성량으로 이야기하듯 노래를 부른다. 오랜 무대 내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유로운 포스도나의 발랄함을 살려주었다. 커튼콜에서 배우는 <맘마미아!>를 꿈의 작품으로 칭하며, 성황리에 마친 첫 공연과 관객의 환호성 등에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참고로 배우는 2016년, 2019년에도 도나를 연기했었다. 
  • 김환희 배우2019년 소피 역할 오디션에 낙방했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소피 캐릭터와 혼연일체였다. 보는 작품마다 음원을 틀어놓은 것처럼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고, 목소리와 연기의 강약 조절도 훌륭하다. 그동안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까 몸도 잘 쓴다(!) 무엇보다 노래할 때 음색이 정말 예쁘다. 디즈니 재질이다. 
  • 김영주 배우의 타냐는 농염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2016년, 2019년 작품에서도 타냐를 맡았던 경력은 능수능란한 캐릭터 연기의 자양분이 된 듯 하다. 또한 배우는 성량이 매우 풍부해서 가창이 시원시원하다.
  • 박준면 배우의 로지는 유쾌하고 호탕한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는 2019년 작품에서도 로지였다.
  • 샘 역의 장현성 배우는 소피의 아빠 후보들 중 가장 무대에 어울리는 톤으로 대사를 했다. 처음에는 노래가 불안했는데 뒤로 갈수록 안정적으로 불렀다. 
  • 이현우 배우는 무려 4회차 해리 경력직이다. 노래를 일반 가요처럼 부르고, 일상 대화처럼 대사를 한다. 뮤지컬 발성을 구사하는 여배우들과 목소리를 섞을 때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 빌 역의 송일국 배우는 표정과 몸이 굳어있는 것처럼 보였고, 대본을 외워서 연기하는 티가 났다. 커튼콜 때 배우가 말하길 공연 내내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고 한다. 커튼콜에서는 긴장이 풀린 것 같았다. 이현우 배우와 마찬가지로 영화, 드라마 등 매체 연기 톤으로 대사를 하는데, 여배우들의 뮤지컬 발성과 대조적이다. 

2023년 3월 24일 공연 TODAY'S CAST

뮤지컬 맘마이아! 넘버

번호 1막 2막
1 Overture / Prologue
- 소피
Entr'acte
2 Honey, Honey
- 소피, 알리, 리사
Under Attack
- 소피 & 전체
3 Money, Money, Money
- 도나
One of Us
- 도나
4 Thank You for the Music
- 소피, 샘, 해리, 빌
S.O.S.
- 도나, 샘
5 Mamma Mia
- 도나, 타냐, 로지, 페퍼 & 전체
Does Your Mother Know
- 타냐, 페퍼 & 전체
6 Chiquitita
- 타냐, 로지, 도나
Knowing Me, Knowing You
- 샘
7 Dancing Queen
- 타냐, 로지, 도나
Our Last Summer
- 해리, 도나
8 Lay All Your Love on Me
- 스카이, 소피 & 전체
Slipping Through My Fingers
- 도나, 소피
9 Super Trouper
- 도나, 로지, 타냐 & 여자 앙상블
The Winner Takes It All
- 도나
10 Gimme! Gimme! Gimme!
- 여자 앙상블
Take a Chance on Me
- 로지, 빌
11 The Name of the Game
- 소피, 빌
I Do, I Do, I Do, I Do, I Do
- 샘, 도나 & 전체
12  Voulez-Vous
- 전체
 I Have a Dream
- 소피
13   Mamma Mia (Reprise)
14   Dancing Queen (Reprise)
15   Waterl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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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MD 정보

맘마미아! MD

프로그램북: 입고 예정
영어 OST(오리지널 캐스트 녹음본): 17,000원
한국어 OST(2007년 캐스트 녹음본): 17,000원
ABBA GOLD 앨범 40주년 에디션: 21,000원
ABBA GOLD LP(검은색/2장): 58,000원

Logo 배지: 8,000원
Donna and the Dynamos 배지: 11,000원
금속 마그넷: 12,000원
아크릴 마그넷 세트(5개입): 24,000원
Poster+Donna and the Dynamos 패브릭 코스터 세트: 15,000원
맘마미아! 일러스트 패브릭 코스터 세트: 15,000원
반다나: 15,000원
비치타올: 25,000원
네트백: 25,000원
유리 요거트볼(240ml): 15,000원
세라믹 머그(300ml): 15,000원
자개 모빌 키트형: 28,000원
자개 모빌 완성형: 38,000원


※ 공연 시작 1시간 전~10분 전, 인터미션~공연 시작 5분 전, 공연 종료 후 10분 간 MD 구매 가능

뮤지컬 맘마미아! 관람평

서사

  • 도나(엄마)의 일기장을 훔쳐 본 소피(딸)의 아빠 찾기 여정을 코믹하고 뭉클하게 그린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여주인공의 미래의 남편 찾기에 주력한다면, <맘마미아!>는 과거의 아빠 찾기를 한다. 주크박스 뮤지컬치고 서사가 꽤 풍성하다.
  • 인물들의 심리비하인드가 잘 드러나는 편이라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소피의 아빠 후보 3인, 소피의 엄마 도나, 소피의 입장이 이해된다. 다만 소피의 남자친구 스카이에게만큼은 공감하기 어려웠다. 약혼자가 그토록 아빠를 궁금해하고 찾고 싶어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계속 화만 내는 게 이상했다. 또 소피와의 관계 및 결혼식 준비 외적인 부분에만 관심을 쏟는 것처럼 보여,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 리즈 시절에 대한 추억, 부모의 역할과 책임감, 자녀와의 관계 등은 부모 세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것 같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하는 소피는 당찬 MZ 세대의 일면인 듯 하다. 그래서 애틋한 사이인 모녀 지간이나 가족 관객들이 유치하기는 해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명절 특선 영화처럼. 단, 섹드립이 많아서 부분부분 민망할 수는 있다.
  • 예측 가능한 줄거리의 큰 흐름 속에 도나도 정확하게 모르는 소피의 아빠, 소피의 결혼식 중단 선언, 도나를 찾아갔지만 엇갈렸던 샘 등(스포가 궁금하면 드래그)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 숨겨져 있다.
  • 모든 인물성장하고 오해를 풀며 행복을 찾는다. 급하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짓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덕분에 관객들은 희망차고 밝은 기운을 받는다. 
  • 전 <맘마미아> 시즌에는 줄거리 전체를 시놉시스에 공개했었다. 스포일러지만, 결말까지 미리 알기 원하는 관객은 드래그하면 극 후반부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도나는 축하객들 가운데 소피의 아버지가 있지만 자신도 누구인지 알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소피 또한 자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버지가 아니라 주체적인 자기 자신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소피는 자신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결혼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주인을 잃어버린 결혼식은 하객들의 왁자지껄한 권고 끝에 샘과 도나에게 돌아간다. 샘의 청혼 앞에서 망설이던 도나가 친구들과 하객들이 보내준 용기로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 것이다. 행복한 결혼식 후 소피는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것을 노래하며 약혼자 스카이와 여행을 떠난다.

연출

  • 그리스 산토리니(a.k.a 포카리스웨트 CF)가 연상되는 파랗고 하얀 배경이 인상적이다. 무대 가림막도 파랑파랑한 물결이다. 관객을 지중해의 섬으로 불러들이는 것 같은 무대는 청량하다.
  • 등장 인물들의 독특한 의상, 당대 그리스 젊은이들의 결혼 문화, 실제로 쓰지 않는 번역투 감탄사(예: 빌어먹을, 맙소사) 등의 이질적인 요소들로 인해 초반에 극에 몰입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
  • 무대 장치는 단순하지만, 화려한 의상배우들의 존재감으로 무대가 꽉 차는 느낌이다.
  • 도나와 친구들, 소피와 친구들, 소피의 아빠 후보. 각각 3인씩 짝지어 나온다. 시트콤처럼 배우들의 연기가 과장되어 있다. 호들갑 케미가 가장 찰떡인 3인방은 도나와 친구들이다. 역시 경력직 배우들의 관록은 무시할 수 없다. 

음악

  • 밝고 친숙한 아바(ABBA)의 곡들이 극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대사에 비해 가사는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게 번역이 된 것 같다.
  • 1막과 2막 전에 연주되는 서곡메들리처럼 길게 이어진다. 넘버들이 축약되어 있달까, 음원 사이트에서 곡 전체 1분 미리듣기를 하는 기분이 든다.
  • 충무아트센터에서 관극한 작품 중에 역대급으로 오케스트라 음향풍성하고, 뭉개지는 소리 없이 깨끗하게 들렸다. <맘마미아!>의 음향은 아바(ABBA)의 멤버들이 직접 감수하고, 야외 록 콘서트에서도 균일하게 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 정도의 음향 장비를 쓴다고 하는데, 과언이 아닌가보다. 음질 하나 때문만이라도 <맘마미아!> 관극을 추천하고 싶다.  
  • 커튼콜이 공연이 끝나고 관객에게 주는 선물 같다. 배우들의 반짝이는 형광색 의상, 축제 분위기의 안무, 관객들의 기립 함성 등과 어우러져 무척 신난다. 그리고 웰컴 파티 주간(Welcome Party Week)이어서 받은 야광봉*을 커튼콜 때 사용할 수 있어서 콘서트에 온 것 같았다. 

*야광봉 사용 방법: 야광봉의 가운데 부분을 힘을 주어 구부리면 야광불이 켜진다. 공연 중에는 야광봉을 켜면 안 되고, 공연 종료 암전 후 커튼콜이 시작되면 야광봉을 사용할 수 있다.

 

맘마미아! 야광봉 사용 방법

 

뮤지컬 맘마미아!, 별점 요약

서사 
- 코믹하고 뭉클한 인물 성장형 해피엔딩
- 공감 가는 소재 
- 풍성한 인물 심리 및 비하인드와 반전
★★★
연출
- 청량한 무대
- 화려한 의상
- 다소 과한 호들갑 연기 
- 극 초반 몰입을 방해하는 이질적인 요소
★★
음악
- 밝고 친숙한 ABBA의 곡들
- 완벽한 음질
- 선물 같은 커튼콜
★★
주관적 만족도 평점 ★★★★

뮤지컬 맘마미아!,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모녀 관객
  • ABBA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 밝은 에너지를 얻고 싶은 사람

공연 관람 전, 미리 작품과 친해지고 싶다면?

번외 (뮤지컬 맘마미아! 관객 혜택)

뮤지컬 맘마미아! 관객은 공연을 다시 볼 경우 재관람 할인(20%)을 받을 수 있다. 중복 할인은 되지 않고,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표를 찾을 때 반드시 이전 국내 공연의 실물 유료 티켓을 제시해야 한다. 예매 내역으로는 대체되지 않는다. 한번 할인에 사용한 티켓은 뒷면에 도장이 찍혀서 재활용할 수 없다.

더보기
출처: 인터파크

* 표시된 2023년 뮤지컬 맘마미아! 줄거리(전체 내용 그대로 인용) 및 작품과 관련된 사진 출처: 인터파크,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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