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食) - 미식의 기록

[샤로수길 빵집/빵 리뷰] "십장생 베이커리" 말차 앙버터, 무화과 스콘, 쫀쫀한 박씨, 말차 테린느 4종 시식 후기

728x90
반응형

십장생 베이커리 한줄평

다양하고 무난하게 맛있는 빵들(★★★)

방문 시기

2021년 7월

방문 장소

십장생 베이커리

서울 관악구 관악로6길 94 1층

영업 시간

월~화 정기 휴무

수~일 13:00-20:00 (제품 소진 시 조기 마감)

시식 메뉴(4종) 및 가격*

1. 말차 앙버터 (4,800원)
2. 무화과 스콘 (3,500원)
3. 쫀쫀한 박씨 (3,500원)
4. 말차 테린느 (4,000원)

*2023년 2월 기준

빵집 정보

  •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당일 생산된 빵은 구매 당일이 가장 맛있고, 남았을 경우 밀봉하여 냉동 보관한 뒤 실온에서 자연 해동하면 원래 상태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 아침부터 시간표대로 빵이 나온다. 오후 2시쯤 전 제품이 진열된다. 라인업은 인스타그램에 공지한다.
  • 제품에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직접 발효종을 키워 만든다. 

십장생 베이커리 둘러보기

십장생 베이커리 입구
십장생 베이커리 내부 - 상온 빵 진열대
십장생 베이커리 내부 - 냉장 빵 진열대

가게에 대한 인상

  • 가게는 작지만 빵들이 알차다.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빵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금빵을 다채로운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  
  • 게다가 친절하기까지 하다. 단순히 손님을 친절하게 응대하는 태도를 말하는 게 아니다. 빵마다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어, 구매할 메뉴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빵맛이 설명과 싱크로율이 높아서 더 신뢰가 간다. 
  • 시그니처 메뉴의 모양이나 이름 등이 십장생과 연관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십장생 베이커리 상온 빵 구매 제품

시식 후기

늦은 오후에 빵을 포장한 후 밤에 맛을 봤다. 빵 4종은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무난하게 맛있었다. 단 맛이나 짠 맛을 구현한 경우에는 간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좋았다.

 

왼쪽부터 말차 앙버터, 무화과 스콘, 쫀쫀한 박씨, 말차 테린느

1. 말차 앙버터

  • 빵이 무게감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버터가 엄청 두껍게 들어가 있다. 이 정도 버터의 두께는 어딜 내놔도 밀리지 않을 것 이다. 보통 앙버터 빵의 양끝에서는 버터를 거의 맛볼 수 없는데, 이 아이는 끝단에서도 버터가 떡하니 인사를 했다. 버터를 좋아한다면 환영할 비중이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버터 때문에 느끼해서 금방 물린다고 할 것 같다.
  • 말차의 원산지는 제주다. 은은한 말차의 향이 입안 가득!이라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정말로 그렇다. 하지만 말차가 달달해서 씁쓸할 정도로 진한 농도를 원하는 사람은 실망할 수도 있다. 버터가 양적으로 말차를 압도하는 것도 있다.
  • 때깔이 고와서 바게트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런데 기대만큼 겉바속쫄한 식감이 아니라 약간 질긴 듯한 느낌이었다. 앙버터의 특성상 빵이 종일 말차 & 버터와 피부를 맞대고 있었고, 시식한 시간도 늦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2. 무화과 스콘

  • 원하는 스콘의 식감은 겉바속촉인데, 요 아이는 그냥 소보로 속처럼 살짝 건조하고 살짝 퍽퍽했다.
  • 무화과는 빵 중간중간에 얇게 박혀있는데,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3. 쫀쫀한 박씨

  • 겉은 달달, 속은 쫄깃한 게 매력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맞다.
  • 겉에는 달달한 양념이 얇게 입혀져 있다. 설탕 바른 소보로 같은 맛인데, 단 맛의 정체는 옥수수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먹어보면 초당옥수수 맛이 나는 기분도 든다.
  • 속은 텅 비어있지만 빵을 씹을 때마다 쫀득거린다. 깨가 없고 달달한 깨찰빵 같은데, 그런 빵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한 번 맛 본 걸로 만족한다.

 

4. 말차 테린느

  • 높은 함량의 화이트 초콜릿말차가 들어가고, 말차의 쌉쌀함이 살아있다고 한다. 베이킹에 필요한 찻잎의 성격이 다른지 말차 앙버터는 국산 말차를 쓰는데, 말차 테린느는 일본산 우지 말차를 쓴다.
  • 말차 앙버터보다 말차의 쌉쌀함이 느껴지는 편이다. 그러나 말차의 농도는 색을 보고 상상하는 것만큼 진하진 않다.
  • 식감은 촉촉한 치즈 케이크 같았는데, 테린느라고 하기엔 꾸덕함이 부족하다. 

 

왼쪽부터 말차 앙버터, 무화과 스콘, 쫀쫀한 박씨 단면

반응형

십장생 베이커리, 별점 요약

순위* 식감 풍미 대체불가성
1 쫀쫀한 박씨
★★★
★★★★ ★★★ ★★★
2 말차 앙버터
★★★
★★★ ★★★ ★★★
3 말차 테린느
★★★
★★★ ★★★ ★★★
4 무화과 스콘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최근 개발된 빵들을 먹어보고 싶다.

십장생 베이커리,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빵 고르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
  • 가성비 좋은 빵집을 찾는 사람
  • 트렌디한 소금빵을 맛보고 싶은 사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