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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樂) - 뮤지컬의 기록

[뮤지컬 소개 및 리뷰] "빠리빵집" 관람 후기 및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좌석 선택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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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뮤지컬 빠리빵집(2023) 한줄평

부모님과 손잡고 보기 좋은 따뜻한 가족 뮤지컬(★★★☆)

공연 정보

- 공연 기간: 2023년 5월 13일 - 2023년 6월 25일
- 공연 시간: 105분 (인터미션 없음)
- 관람 등급: 7세 이상
- 티켓 가격: R석 7.5만원, S석 6.5만원
- 공연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매표소: 지하 2층, 객석: 지하 1~2층)
                    ※ 주차 안내

출처: 세종문화회관

줄거리*

파티셰를 꿈꾸는 열아홉 살의 성우는
엄마의 죽음 이후 아빠와 갈등을 겪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일하게 된 빠리빵집!
하지만 첫 출근 날,
그곳에서 열여덟 살의 엄마, 아빠를 마주치게 되는데...!
아빠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하지 않은 게
인생의 유일한 아쉬움이라는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는 성우.
그런 엄마를 위해 성우는 지금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도록 과거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작품 이모저모

  •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첫 번째 뮤지컬
  • 창작진: 김한솔 작가, 김기연 작곡가, 정태영 연출, 신은경 음악감독
  • 2018년 우란문화재단* 내부 리딩 공연, 2019년 트라이아웃, 2023년 초연

*이전 작품: <어쩌면 해피엔딩>, <렛미플라이> 등

관람 일시 및 좌석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자리 꿀팁)

관람 일시 2023년 6월 22일 (목) 8:00pm
좌석 1층 4열 10번 (R석)
배치도

빠리빵집 좌석

  • 이번 좌석 만족도는 이다. 살짝 오른쪽으로 치우쳤으나 가운데였다. 단차가 시원시원해서 바닥까지 훤히 잘 보였고, 무대도 가까이 있었다. 
  • 무대를 사방팔방 사용하는데, 중요한 장면은 거의 가운데에서 진행된다.  
  • OP석 1열 관객 5명에게 빠리빵집 주인이 랜덤으로 단팥빵을 나누어 준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좌석

  • 300 내외의 규모다. 블랙박스형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이다.
  • 세종문화회관 극장 중 제일 관극 환경이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가 가깝고, 좌석들이 가운데에 밀집되어 있는 대학로 소극장 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단차가 좋아서 적어도 앞 사람 때문에 시야 방해가 생기는 일은 없다. 좌석들이 붙어 있어서 옆 사람의 움직임이 진동으로 전해지는 단점은 있다.
  • 객석 1층 L열, R열 일부와 2층 1열, L열, R열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개인에 따라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또한 객석 1~2층 L열과 R열 좌석은 무대 측면에 배치되어 있어, 옆으로 앉아 관극을 해야 한다. 무대를 정면으로 보고 싶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빠리빵집 무대

주요 출연진*

등장 인물 배우
인물 설명
영준
조형균

조형균
"우리 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어 줄게."

한 때 시인을 꿈꾸던 문학 소년이었지만
현재는 공무원이 된, 표현에 서툰 성우의 아빠
성우
최우혁

최우혁
"내 마음은 그게 아니야. 다가가는 법을 몰랐어.
이제 조금씩 다가가"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와 어색해진, 파티셰를 꿈꾸는 아들
미연
한재아

한재아
"당신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할 걸 그랬어."

과거에는 운명을 믿지 않는 냉정한 소녀였지만
영준을 만나 운명을 믿게 된 성우의 엄마
주원
공민섭

공민섭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언젠가 상대방의 마음에 닿게 되어있어."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단팥빵을 만드는 빠리빵집 사장님
  • 영준 역의 조형균 배우아들 역할의 최우혁 배우와 보면 볼수록 닮았다. 배우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대본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마음을 전달하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 최우혁 배우는 성우를 철없음 안에 순수함이 있고 슬픔 안에 웃음이 있는 19세 고등학생으로 그리면서, 엄빠를 이해해가며 어른스러워지는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려 했다고 한다. 극중 아빠인 조형균 배우와 티키타카가 재미있었다.
  • 한재아 배우는 깍쟁이 같은 19세의 미연과 사랑이 넘치는 엄마가 된 미연을 다른 느낌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배우는 미연을 통해 상처가 있지만 발랄한 여고생과 엄마의 따뜻함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전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와 달리 넘버들과 음역대가 잘 맞아 보였다. 낭랑한 목소리로 곡들을 편하게 소화했다.
  • 주원 역의 공민섭 배우김승수 배우와 이미지가 비슷했다. 관객들이 어디에선가 자신을 응원하는 지인의 존재를 떠올리며, 힘과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한다.  

 

2023년 6월 22일 공연 TODAY'S CAST 및 포토존

뮤지컬 빠리빵집 넘버

번호 제목
1 꿈 같은 시간
2 지금 여기 우리
3 꿈 같은 시간 Rp.
4 빠리빵집
5 다시 만난 우리 셋
6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7 사랑에 빠졌을 때
8 단어 하나, 하나
9 러브레터
10 네가 궁금한 밤, 이 밤
11 지금 이 시간이
12 네 첫사랑
13 달빛 아래 메밀꽃 (러브레터 Rp.)
14 사랑에 빠졌을 때 Rp.
15 널 비춰줄게
16 이 순간들 (빠리빵집 Rp.)
17 사랑에 빠졌을 때 Rp. 2
18 우리 다시 만나면
19 몰랐어
20 기적
21 지금 여기 우리 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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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빠리빵집 MD 정보

※ MD 부스는 공연 시작 1시간~5분 전, 종료 후 10분 간 운영

프로그램북 10,000원
키링 7,000원 (SOLD OUT)
캐릭터 뱃지 8,000원 (SOLD OUT)
로고 뱃지 8,000원
마스킹테이프(화이트, 블랙) 각 5,000원
자수 손수건(화이트, 블루) 각 10,000원
틴케이스 + 조각스티커 세트 8,000원
빠리빵집 A세트 (틴케이스 + 조각스티커 세트, 마스킹테이프 1종, 엽서) 12,000원
빠리빵집 B세트 (로고 뱃지, 키링, 엽서) 14,000원 (SOLD OUT)
캐릭터 법랑컵 + 엽서 세트 15,000원

빠리빵집 MD

뮤지컬 빠리빵집 관람평

  • 잔잔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배우들의 감정 연기 낭만적인 무대 세트관전 포인트다.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문학 작품으로 치면 『소나기』, 영화로 치면 <클래식>과 정서적인 색채가 유사하다. 드라마로 치면 <응답하라> 시리즈의 레트로 감성이 묻어있다. 자극적이거나 불편한 내용이 없고,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사랑꾼이어서 편안하게 볼 수 있다.
  • 『메밀꽃 필 무렵』이 중요한 모티프로 사용된다. 해당 소설은 영준이 미연에게 전하는 러브레터의 내용이자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고, 매밀꽃의 꽃말은 '사랑의 약속'이며, 소설의 배경인 봉평은 첫 데이트 및 사랑 고백 장소이자 가족을 이룬 후에도 주인공들이 여행의 추억을 쌓는 곳이다(스포가 궁금하면 드래그!). 소설의 일부를 그대로 가사로 차용한 점도 신박하고 놀랍다.
  • 억지스럽게 개연성을 부여하기보다 생략의 미덕을 선택했다. 타임슬립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지고, 현재로 돌아오는 계기도 딱히 없다. 빵집 아저씨는 운전 기사를 자처하여 미성년자인 등장 인물들의 봉평 여행을 돕고, 타임슬립에 관해 뭔가를 알고 있는 신비로운 역할이지만 끝까지 정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스포가 궁금하면 드래그!). 그러나 설명이 부족한 것이 흠은 아니다. 오히려 관객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김으로써 결말이 열린 판타지 동화 같다는 인상을 준다.  
  • 가족 코드에 약한 관객은 극 후반부에 눈물바람이 될 수 있다. 성우는 알바를 하러 간 빠리빵집에서 현재의 자신과 동갑인 19세의 엄빠를 만나고, 당시 그들이 품었던 꿈과 감정, 처했던 형편을 알게 된다. 그리고 차츰 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소년 가장으로서 아빠가 짊어져야 했던 책임감의 무게와 외로움 등은 애잔하기까지 하다. 아빠와의 관계는 여전히 어색하지만, 직접 만든 단팥빵으로나마 애정을 표현하며 아빠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스포가 궁금하면 드래그!)
  • 무대 세트 정성스럽다. 4인의 배우가 출연하는 소극장극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장소 연출한다. 좌우로 여닫히는 무대 세트는 겹겹이 설치되어 있다. 실제 소품과 조명 및 영상을 적절히 혼용하여, 효과적으로 원근감 입체감을 살렸다. 조명의 색감이나 영상이 수채화풍이어서 동화 같은 분위기가 나며, 낭만적인 서사를 더 낭만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제일 기억에 남는 배경은 한 폭의 그림 같았던 메밀국수집, 메밀밭 등 봉평의 풍경들이다. 아름다움 그 자체로 극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만 하다.  
  • 극의 분위기처럼 따뜻한 느낌의 서정적넘버가 많다. 배우들의 목소리가 섞이는 단체곡이나 듀엣곡의 선율이 특히 듣기 좋다.
  • 극중에 등장하는 빵들은 모두 대구근대골목단팥빵 제품이라고 한다.

뮤지컬 빠리빵집, 별점 요약

서사 
-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
- 생략의 미덕
- 눈물샘 자극하는 가족 코드
★★★
연출
- 감정 연기가 핵심
- 극의 규모 대비 다양한 배경
- 정성이 낳은 낭만 
★★★★☆
넘버
- 따뜻하고 서정적인 곡들
- 특히 예쁜 듀엣/단체곡 선율
- 소설 원문을 차용한 가사
★★★
주관적 만족도 평점 ★★★☆

뮤지컬 빠리빵집,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가족 관객 
  • 학교 단체 관람객
  •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애독자 
  • 첫사랑의 설렘을 느끼고 싶은 사람

공연 관람 전, 미리 작품과 친해지고 싶다면?

2023년 6월 22일 커튼콜

 

* 표시된 2023년 뮤지컬 빠리빵집(전체 내용 그대로 인용) 및 작품과 관련된 사진 출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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