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의 꿈 한줄평
시그니처 면 요리보다 나은 사이드 메뉴(★★★)
방문 시기
2023년 2월
방문 장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1-6 1층
영업 시간
월 정기 휴무
화~일 11:30-21: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Last order 20:30
시식 메뉴(3종) 및 가격
☆1.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 (11,000원)
☆2. 카이센 미소 츠케멘 (12,000원)
★3. 산마튀김 (5,000원)
☆=시그니처, ★=추천
가게 정보
- 맵싸하면서 간간한 마제소바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다.
-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는 매일 공수하여 손질한다고 한다.
- 소바의 경우 주문과 동시에 면을 삶는다고 안내되어 있다.
거북이의 꿈 둘러보기
- 방문했던 평일 점심 시간에는 웨이팅이 없었다.
- 가게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한 다음 입장한다. 키오스크에서 지원하지 않는 분할 결제 기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 좌석은 카운터에 6개, 매장 안쪽에 8개 정도 있다.
- 한옥 스타일 인테리어고, 조명이 예쁘다.
- 메뉴판 설명이 친절하고 그림체가 귀엽다.
- BGM으로는 일본 노래가 나온다.
시식 후기
시그니처 면 메뉴들보다 사이드로 주문한 산마튀김을 맛있게 먹었다.
- 기본 반찬으로는 하얀 생강이 놓여있다. 시큼한 식초와 알싸한 생강이 어우러진 깔끔한 맛을 내며, 면 요리들의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준다.
- 기본 양념으로는 흑후추가루, 시치미, 유자 소스가 비치되어 있다. 유자 소스통의 입구는 스포이드처럼 생겨서 방울방울 떨어뜨려 먹기 편하다. 유자 소스는 상큼한데, 면 요리들과 어울리는 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1.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시그니처)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 먹는 법이 안내되어 있다:
- 마제면과 토핑을 잘 섞는다. 직원에게 간을 세게 요청하면, 수제 미소장을 제공해 준다.
- 2/3 정도 먹은 후에는 기호에 따라 유자 소스 3~4방울과 후추를 넣어 먹는다.
- 빈 그릇을 선반 위로 올리면 공기밥을 제공해 준다 (오차즈케를 원할 경우 따로 요청).
- '카라이'는 일본어로 맵다는 뜻이다. 마제소바를 한 입 먹자마자 기름지면서 매운 맛이 올라온다.
- 2. 카이센 미소 츠케멘과 비교하면, 면이 더 가늘고 촐랑거리는 느낌이다. 그런데 심지가 느껴질 정도로 면의 가운데 부분이 딱딱하다. 파스타로 치면 알 덴테(al dente)*를 시도하다가 과하게 덜 삶아서 실패한 것 같다. 처음 먹고선 조리 실수인가 싶었는데, 2.카이센 미소 츠케멘의 면도 이러한 식감이어서 의도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양념은 된장향을 풍기는 고추기름 맛이다. 마파두부가 연상된다.
- 일행은 칸다소바 경복궁점을 30회 이상 방문한 단골인데, 칸다소바에 비해 거북이의 꿈 마제소바는 다진 고기의 양이 적고, 가츠오부시의 맛이 약하며, 전체적으로 양념이 덜 자극적이고 간이 삼삼하다고 평했다.
*치아로 씹었을 때 단단함이 느껴질 정도로 면이 설익은 상태 (출처: 한국경제)
2. 카이센 미소 츠케멘(☆시그니처)
츠케멘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 숟가락에 있는 쪽파를 소스에 넣는다.
- 면을 적당량 기호에 맞게 스프에 찍어 먹는다(부먹 사절). 스프를 면에 부어 먹으면 츠케멘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
- 계란, 차슈, 김을 기호에 맞게 먹는다. 김과 차슈는 면과 같이 싸서 먹을 것을 권장한다.
- 면을 다 먹으면 남은 스프에 해산물 육수를 소량 희석해 준다. 직원에게 요청 시에는 밥이 무료로 제공된다.
- 면은 1.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에 비하면 더 두껍고, 일반적인 우동면에 가깝다. 식감은 1.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처럼 면 가운데가 엄청 딴딴하다. 그래서 면을 스프에 찍어 먹어도 양념의 맛이 좀처럼 배어들지 않는다.
- 스프는 짜고 기름지다. 가츠오부시 같은 해산물 비린내가 난다.
- 토핑으로 온센타마고, 건조 김, 차슈, 레몬, 우엉 튀김이 올라가있다. 우엉 튀김은 토핑 중에서 가장 짜다. 질긴 쥐포 같은 식감이고, 우엉 맛은 약하다. 온센타마고는 촉촉하다. 쪼개면 노른자가 주르륵 흐른다. 장조림처럼 간장 간이 되어있다. 차슈는 차갑다. 수육과 비슷한 식감에, 덜 짠 베이컨 맛이다. 후추가 뿌려져 있는데, 김에 싸서 소스와 함께 먹는 조합이 제일 맛있었다.
3. 산마튀김(★추천)
- 삼각형 모양의 산마튀김은 크기도, 플레이팅된 그릇도 귀엽다. 마요네즈 소스는 더 앙증맞은 크기의 접시에 담겨 있다.
- 한 조각은 알사탕보다 조금 큰 것 같다. 대략 15~17 조각이 제공된다.
- 주문 즉시 튀기는지 뜨끈뜨끈하다. 튀김옷이 얇다. 맛감자(Tater tots)*와 비슷한 식감이고, 기름진 마 맛이다. 그냥 먹으면 좀 심심하다.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요네즈와 잘 어울려서 찍어먹게 된다.
*강판에 간 감자를 작고 짤따란 원기둥 모양으로 뭉쳐 튀긴 음식 (출처: 위키백과)
거북이의 꿈, 별점 요약
순위* | 메뉴 | 식감 | 풍미 | 대체불가성 |
1 | 산마튀김 ★★★☆ |
★★★★ | ★★★☆ | ★★★☆ |
2 |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 ★★★ |
★★☆ | ★★★☆ | ★★★☆ |
3 | 카이센 미소 츠케멘 ★★★ |
★★☆ |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총점이 같을 경우, 메뉴의 희소성, 재료 선호도 등의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없다. 면의 식감이 너무 생경하다.
거북이의 꿈, 별점 요약
- 단단한 면의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
- 산마튀김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
- 칸다소바 경복궁점(3종 메뉴 오픈런 시식 후기!) 웨이팅에 지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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