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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 미식의 기록

[경복궁·안국 신상 카페/디저트 리뷰] "데시데" 쁘띠 갸또, 타르트, 까눌레, 휘낭시에 등 9종 메뉴 시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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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데 한줄평

  보기 좋은 디저트가 먹기도 좋다(★)

방문 시기

2022년 12월~2023년 2월 (단골 방문) 

방문 장소

데시데

서울 종로구 삼청로 22-31 1층

근처 공영 주차장 및 요금

경복궁 주차장: 2시간 3천원, 초과 시 10분당 800원 (06:00 ~ 23:00 운영)

영업 시간

화, 수 정기 휴무

평일(월, 목, 금) 12:00-18:00

주말(토, 일) 12:00-19:00

시식 메뉴(9종) 정보  

★=추천,
☆=시그니처
메뉴 가격 주재료 비고
1 딸기 프로마쥬 블랑 7,900원 금실 딸기 생과, 딸기 라즈베리 콩피츄르,
프로마쥬 블랑 크림, 다쿠아즈
시즌 메뉴
2 라임 레몬 타르트 8,500원 사블레 브루통, 라임레몬 크림,
라임레몬 콩피, 아카시아 꿀 크림, 머랭
 
3  무화과 휘낭시에 3,300원 졸인 무화과,
발효버터(프랑스산), 레드 와인(프랑스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미국산), 밀가루(미국산)
 
4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 3,300원 발로나 초콜릿(프랑스산), 발효버터(프랑스산), 게랑드 소금(국산), 밀가루(미국산)  
★5 얼그레이 까눌레 3,500원 얼그레이 찻잎(꼼빠니 꼴로니알),
발효버터(프랑스산), 다크럼(프랑스산),
밀가루(미국산)
 
6 백설 9,500원 카라멜 크레뮤, 바닐라 비스퀴, 바닐라 무스,
크루스티앙, 피칸 헤이즐넛 프랄리네
 
★7 방 쇼(따뜻한 와인) 6,500원 랑그독 지방의 두 종류 와인 겨울 특별 메뉴
8 쇼콜라 쇼(따뜻한 초코 우유) 6,000원   겨울 특별 메뉴
9 바닐라 라떼 5,500원    

카페 정보

  • 2022년 10월 20일 개업했다.
  • 사업주가 프랑스 국립 제과 학교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이며, 네이버 블로그 젠엔콩의 레시피 북을 운영하고 있다. 

데시데 둘러보기

데시데 입구 및 계산대

가게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화이트톤이다. 케이크 포장 상자와 쇼핑백도 하얀색이다. 실내엔 작지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있다. 날씨가 풀리면 야외에도 좌석이 추가될 것 같다. 

 

데시데 디저트 진열대

 

갈 때마다 진열대에 있는 디저트들이 조금씩 바뀐다. 휘낭시에, 마들렌, 까눌레는 항상 있는 편이지만 케이크류는 일부 품목이 품절인 경우가 많다. 지난 주에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땐 피츠타치오 언덕이라는 새로운 케이크가 추가되어 있었다. 재고가 없어서 맛을 못 봤지만, 신메뉴가 나올 때마다 달려가서 먹어보고 있는 단골로서 이번에도 틀림없이 맛있을 거란 확신이 있다. 빵류인 크루아상과 뺑 오 쇼콜라도 그 때 처음 봤는데 아직 못 먹어봤다. 

시식 후기

까눌레, 휘낭시에, 타르트, 쁘띠 갸또 등등 디저트가 웬만해선 다 맛있다.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맛이 풍성하고 고급스럽다. 과하게 단 맛을 내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든다.  

 

1. 딸기 프로마쥬 블랑

딸기 프로마쥬 블랑

  • 일단 예쁘다. 귀여움을 더해주는 꽃은 말 그대로 장식의 '꽃'이고, 슈가파우더 맛이다.
  • 싱싱한 딸기 조각들이 크림 겉면에 붙어있는데, 광택제가 발려 있지 않아서 자연 그대로의 과육을 느낄 수 있다. 딸기 상태가 좋아서 흠집도 없고 향도 싱그럽다.
  • 크림은 되직하고 찐하다. 안에 든 새콤달콤한 딸기 라즈베리 콩피츄르와 어우러지는 맛이다.
  • 아래 빵은 다쿠아즈인데 겉면은 약간 바삭하고 안쪽은 퐁신해서 포크로 잘 쪼개진다. 다쿠아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맛있게 먹었다.
  • 이 가게에서 파는 디저트가 이것뿐이었다면, 맛있기 때문에 '추천'을 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그니처들도 그렇고, 다른 메뉴들이 워낙 출중해서 딸기 프로마쥬 플랑은 꼭 데시데에서 먹어야 되는 디저트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또 라즈베리와의 조합이 특별하긴 해도 딸기는 흔한 과일이고, 딸기철만 되면 여기저기서 딸기 디저트를 만드는 게 유행이기도 하니. 

 

2. 라임 레몬 타르트(★추천)

  • 넓적한 머랭판 위에 올챙이알 같은 구슬 세 알이 영롱하다. 머랭을 부숴서 아래 부분하고 먹으면 각설탕 같은 달달함을 더할 수 있다.  
  • 본체는 라임과 레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이다. 라임의 상큼함레몬의 신 맛이 아카시아 크림과 어우러진 달콤한 맛이다. 신기하게 꿀을 좋아하지 않는데 맛있게 먹었다. 
  • 바닥에 깔린 사블레 브루통은 단단한 비스킷 재질이다. 머랭과 달리 포크에 힘을 세게 줘야 부술 수 있다. 달콤한 버터 같은 맛인데, 단 맛은 스트룹 와플이나 로투스의 그것과 비슷하다. 

3. 무화과 휘낭시에

무화과 휘낭시에

  • 반죽이 쫀쫀하고 맛있다. 달콤함을 담당하는 졸인 무화과는 아는 맛이다. 무화과에 비해 크림치즈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랑 같이 사서 네 명이 맛을 봤는데, 두 명은 무화과를, 두 명은 소금 초콜릿을 더 맛있어 했다.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보다 버터의 풍미와 반죽의 쫀쫀함이 두드러지긴 했다. 둘 다 맛있기 때문에 취향의 차이일 뿐인 인기 투표였다. 

4.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추천)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

  • 역시 반죽이 쫀쫀한데 무화과 휘낭시에만큼은 아니다. 그래도 맛있다.
  • 초콜릿과 반죽은 고급지게 달고, 소금은 짠 단짠의 조합이다. 초콜릿이 콕 박혀있어서 깨물어 먹는 재미도 있다.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면 추천한다. 

5. 얼그레이 까눌레(★추천)

얼그레이 까눌레

얼그레이베르가못풍미가 엄청나다. 겉은 빠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쫀득하다. 맛있어서 계속 생각난다. 

 

6. 백설(★추천)

백설

  • 눈이 소복소복 쌓인 듯한 겉면이 참 곱다. 예전엔 투명한 구슬로 윗면을 장식했던 것 같은데, 빨간 하트로 바뀐 것 같다.
  • 함께 먹은 다섯 명이 전부 예술적으로 예쁜데 맛까지 있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 한 입 먹으면 기분 좋은 달달함이 퍼진다. 무스 아래에 달고 고소한 견과류 과자층이 있어서 눈처럼 부드럽게 녹아내리다가 빠삭빠삭한 식감으로 마무리된다. 카라멜 맛이 진하고 바닐라 향이 난다. 카라멜을 싫어하는데도 맛있게 먹었다. 

 

7. 방쇼(★추천)

  • 음료들도 찍었는데 사진을 못 찾겠다. 너무 달거나 향신료 맛만 센 뱅쇼는 취향이 아닌데, 여기 뱅쇼는 균형잡힌 맛이다. 적당히 달달한 포도주에서 여러 가지 향신료 맛이 느껴진다. 몸이 따뜻해지는 달콤한 한약 같다.
  • 테이크아웃하면 컵에 비해 방쇼 양이 적어서 좀 비어보인다. 

8~9. 쇼콜라 쇼 & 바닐라 라떼

  • 쇼콜라 쇼: 달달하고 따뜻한 핫초코. 부드러운 우유 맛도 느껴진다. 평범하게 맛있다. 매일우유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 바닐라 라떼: 바닐라향이 느껴지는 라떼. 평범하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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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데, 별점 요약

순위* 메뉴 식감/질감 풍미 대체불가성
1 라임 레몬 타르트
★★★

★★★ ★★★ ★★★
2 백설
★★★★★
★★★ ★★★ ★★★★★
3 얼그레이 까눌레
★★★★

★★★ ★★★ ★★★★
4 소금 초콜릿 휘낭시에
★★★★
★★★ ★★★  ★★★★
5 딸기 프로마쥬 블랑 
★★★★
★★★★☆ ★★★ ★★★☆
6 방 쇼
★★★★
★★★★ ★★★★ ★★★
7  무화과 휘낭시에
★★
★★★☆ ★★★★ ★★★ 
8 바닐라 라떼 
★★
★★★☆ ★★★☆ ★★★
9 쇼콜라 쇼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보너스 점수
끊임없는 디저트 연구 및 장인 정신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메뉴가 나올 때마다 방문할 것이다.

데시데,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고퀄 선물용 디저트를 찾는 사람
  • 프랑스 디저트의 풍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
  • 디저트에 곁들일 와인을 추천 받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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