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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 미식의 기록

[경복궁·서촌 한옥 커피클럽/디저트 리뷰] "풍류관 커피클럽 서촌" 한란, 옥, 트로피칼 크림슨 3종 메뉴 시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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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관 한줄평

퓨전의 신세계(★★★★★)

방문 시기

2023년 1월

방문 장소

풍류관 커피클럽 서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나길 20-12 1층

근처 주차장 및 요금

신교 공영 주차장: 30분 1,500원 (24시간 영업, 연중무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89

영업 시간

월~화 정기 휴무
수~일 13:00-21:00

가게 정보 

  • 일년의 시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의 체험을 표방하고 있다. 서울의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운치있고 멋스럽게 즐기기 위해 경복궁의 서쪽, 인왕산이 감싸듯 둘러싸고 있는 장소에서 풍류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한다.
  • 풍류를 즐기는 방법으로 한 잔의 커피와 한 접시의 디저트를 선택하는 '디저트 페어링(Dessert Pairing)'을 권하고 있다.
  • 1인 1메뉴 주문이 요구된다. 디저트만 주문 시, 페어링 가격은 적용되지 않는다. 

시식 메뉴(3종) 정보

★=추천,
☆=시그니처
메뉴 구분 주재료 가격*
1 한란 
(寒蘭; Yuzu Matcha Tiramisu)
티라미수 마스카포네 치즈, 우지 말차, 고흥 유자, 오렌지 리큐르 10,000원
2
(玉; Jade Mocktail)
칵테일, 목테일
(Cocktail, Mocktail)
아쌈, 라임 8,500원
3 트로피칼 크림슨
(Tropical Crimson)
밀크 베리에이션, 티
(Milk, Tea)
로즈힙, 히비스커스, 감초, 레몬그라스 7,000원

*음료와 함께 먹을 때 적용되는 가격

풍류관 둘러보기

풍류관 입구

  • 가게로 들어가는 길이 어두워서 출입문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사진 속 두 창문 사이, 왼쪽에 입구가 있다.
  • 평일 저녁, 우리를 포함해 손님은 세 테이블만 있었다. 일행끼리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였다.

 

풍류관 내부

  • 인테리어가 기묘했다. 지붕은 한옥인데, 벽과 탁자, 의자 등의 가구들은 현대적이었다. 소품들도 동양화와 이국적인 느낌의 그림, 도자기와 병풍이 뒤섞여 있었다.
  • 화장실 콘셉트(!)가 있었다. 소파가 놓인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는지 검은색 변기 옆에는 태블릿 스크린이 거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핸드워시는 펌핑형이었고, 따뜻한 물이 잘 나왔다.

 

풍류관 메뉴판

팔고 있는 메뉴들도 퓨전이었다. 한국어, 영어, 한자가 병기되어 있었고, 음료의 종류, 명칭, 재료 등이 모두 독창적이었다.  

시식 후기

대박. 모든 메뉴들이 흔하지 않게 예쁘고, 창의적으로 맛있었다. 바람직한 퓨전이란 이런 게 아닐까? 다시금 찬사를 보낸다.

 

한란과 옥

1. 한란(★추천)

한란

  • 한란은 마스카포네 치즈, 말차, 유자, 오렌지 리큐르를 사용한 신상 티라미수였다. 호지차가 들어간 티라미수인 광야를 먹고 싶었지만 재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주문했는데, 오히려 잘됐다. 
  • 비주얼도, 맛도 신선했다. 한번도 못 먹어 본 창의적인 맛인데 완전 맛있었다. 마스카포네 치즈는 꾸덕한 순두부 같이 으깨지는 식감이었다. 달지 않으면서도 진했다. 풀은 차이브 같은 맛이었는데 자연의 향을 풍겼다. 신선한 말차의 맛과 조화로움이 최고였다.

2. 옥(★추천, ☆시그니처)

  • 와(!) 어디에서도 못 보던 비주얼이었다. 생김새만 봐서는 무슨 맛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 '아쌈'을 베이스로 라임의 시트러스함과 과하지 않은 단맛으로 '옥빛, 비취' 같은 에메랄드 빛깔의 비쥬얼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정말 영롱한 옥빛이었다.
  • 탄산감이 있고, 달달했다. 밀키스와 뽕따 섞은 것 같은 맛인데, 라임향이 가미돼 상큼하기도 했다. 조화롭게 맛있었다.

3. 트로피칼 크림슨(★추천)

트로피칼 크림슨

  • 트로피칼 크림슨열대 과일의 풍미와 로즈힙, 히비스커스, 감초, 레몬그라스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 히비스커스를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어서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이게 웬 걸? 맛있었다. 로즈힙이나 감초 같은 다른 재료들의 맛이 더 강해서 그런 것 같다. 로즈힙의 승리. 첫 입에 느껴지는 것은 풍선껌처럼 달콤한 향이다. 달게 시작해서, 과일향이 스쳐가고, 미세하게 쓴 찻잎의 맛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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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관, 별점 요약

메뉴 한란 트로피칼 크림슨
식감(디저트)
농도(음료)
★★★★ ★★★★ ★★★★
풍미 ★★★★ ★★★★ ★★★★
대체불가성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창의적으로 맛있는 경험은 희귀하니까. 

풍류관,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퓨전 디저트의 좋은 예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 커피, 차, 칵테일(목테일)을 한 공간에서 마시고 싶은 사람
  • 구성원들의 디저트 식성이 다양한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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