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여덟밤 한줄평
일본인 가옥 거리 구경 전후 쉬어가기 좋은 가성비 찻집(★★★)
방문 시기
2023년 4월
방문 장소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43-1 1층
주차 정보
구룡포 방파제에 주차 가능 (주말엔 방파제 안쪽에 주차 공간 多)
영업 시간
화 정기 휴무
수~월 12:00-20:00
찻집 정보
- 구룡포 동양 찻집을 표방하고 있다.
- 2020년 개업했다: 블로그
시식 메뉴(4종) 및 가격
1. 말차라떼 (6,000원)
★2. 호지차라떼 (6,000원)
3. 디저트샘플러 (2,000원/1인)
4. 미타라시 당고 (3,000원)
★=추천
여든여덟밤 둘러보기
개화기로 타임머신을 타고 찻집에 온 것 같다.
대기 명단을 수기로 작성하는데, 이름을 적어놓고 동백꽃필무렵 촬영지와 일본인 가옥 마을을 다녀오면 시간이 대충 맞는다. 우리는 주말 오후에 방문했고, 30분 후에 입장하라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막상 입장하니 내부에 비어있는 자리가 꽤 보였다. 연락받고 오고 있는 대기 명단 손님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주느라 그런 것 같다. 주문을 넣었을 땐 앞 차례가 밀려있어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내부 곳곳엔 차 관련 소품, 책, 인센스 등이 장식되어 있어서 소소하게 구경할 거리들이 있다.
메뉴판에는 친절하게 차 우리는 법도 소개되어 있다. 또한 세작, 우전, 공미, 백호은침, 금훤, 안계철관음, 백호오룡, 홍색살, 홍옥 등의 차를 파우치 형태로도 판매한다고 한다.
차는 한국, 중국, 일본 제품을 취급한다. 차 외에는 티 라떼/티 칵테일, 과채 음료, 디저트를 판매한다.
시식 후기
분위기로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찻집이다. 그리고 차에 곁들이는 디저트들의 가격이 착해서 부담없이 시켜먹을 수 있다.
차 라떼류는 물감처럼 색감이 예뻐서 눈으로 먹는 즐거움이 크다. 아이스로만 팔고 당도 조절이 안 되는 점은 아쉽다.
1. 말차라떼
말차라떼는 아이스로만 주문 가능하다. 말차 가루가 진하게 녹아있는 우유 맛이다. 달고 진하다.
2. 호지차라떼(★추천)
호지차라떼도 아이스로만 주문 가능하다. 호지차의 진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말차라떼도 단데, 그것보다 많이 달다. 호지차를 처음 마셔보는 친구는 호지차의 고소함을 보리차와 율무차를 섞은 맛 같다고 평했다.
3. 디저트샘플러
-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가성비 메뉴다. 그때그때 구성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생초콜릿 2조각, 양갱 1조각, 곶감말랭이 2조각, 옥수수쿠키 1/4조각을 받았다. 찍어먹으라고 주는 이쑤시개에선 시트러스 계열 인센스 향이 풍긴다.
- 생초콜릿: 인절미 가루를 묻힌 화이트초콜릿과 녹차맛 가루를 묻힌 조각이 하나씩이다. 생초콜릿의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전혀 없고, 달기만 하다.
- 양갱: 팥맛이다. 보통 양갱에 비하면 덜 달다.
- 곶감말랭이: 질깃한 식감에 달달한 곶감 맛이다. 디저트샘플러 중에서 제일 자연스러운 맛이 난다.
- 옥수수쿠키: 딱딱하다. 소보로 같은 피부에 설탕과 옥수수알이 붙어있다. 친구는 콘푸로스트를 으깬 뭉치에 빗댔다. 설탕 맛이 많이 난다. 라떼류들도 단데, 요 아이가 더 달아서 같이 먹기엔 좀 부담스럽다.
4. 미타라시 당고
당고 마니아들은 다 아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쪼롬한 소스 맛과 말랑쫀득한 식감. 떡에 비하면 반죽에 힘이 없다. 떡의 쫀쫀함을 좋아하는 친구는 당고의 식감을 반기지 않았다.
여든여덟밤, 별점 요약
순위* | 메뉴 | 식감/질감(음료, 당고) 구성(디저트샘플러) |
풍미 | 대체불가성 |
1 | 호지차라떼 ★★★☆ |
★★★☆ |
★★★★ | ★★★ |
2 | 말차라떼 ★★★ |
★★★☆ | ★★★☆ | ★★★ |
3 | 미타라시 당고 ★★★ |
★★★ | ★★★ | ★★★ |
4 | 디저트샘플러 ★★★ |
★★★ |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 메뉴의 희소성 등의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다음엔 차 단품을 마셔보고 싶다.
여든여덟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가성비 좋게 차와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사람
- 구룡포에서 찻집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
- 차를 즐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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