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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 미식의 기록

[연남동·홍대입구 티 테이스팅룸/티 오마카세 리뷰] "코코시에나(COCOSIENNA)" 시즌 티코스 예약 방법 및 시식 후기_2023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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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시에나(COCOSIENNA) 한줄평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값비싼 티코스 (★★★☆)

방문 시기

2023년 3월

방문 장소

코코시에나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5-1 4층

인근 주차장 및 요금

더보기

- 연남1 노상 공영 주차장: 30분 1,500원 (매일 11:00-22:00 운영)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4-68

 

- 연남2 노상 공영 주차장: 5분당 250원 (매일 11:00-22:00 운영)

서울 마포구 동교동 147-74

 

- 연남3 공영 주차장: 5분당 250원 (매일 11:00-22:00 운영)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9-66

 

- 연남4 노상 공영 주차장: 5분당 250원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4-68


- 도원 민영 주차장: 30분 이내 기본 요금 1천원, 15분당 추가 요금 1천원 (매일 09:00-21:00 운영)

서울 마포구 동교동 113-2

영업 시간

매일 12:00-22:00

시즌 티코스 정보

- 시즌 티코스란?
시즌별로 티 소믈리에가 엄선한 다양한 페어링 푸드설명과 함께 선보이는 코스

- 소요 시간
1시간 20분

- 최대 참여 인원 
회차당 8명

- 금액
인당 42,000원

- 사전 예약제로 운영

시즌 티코스 예약 방법

  • 원하는 시간이 비어있는지 확인한 후 인당 예약금 2만원을 결제한다. 차액은 현장에서 결제한다.
  • 예약 시간에 맞추어 코스를 시작한다. 늦는 경우, 코스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 예약 채널: 캐치테이블, 네이버 예약

코코시에나(COCOSIENNA) 둘러보기

코코시에나 건물

위치

코코시에나는 꿀넹 쿠키 건물 왼쪽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면 찾을 수 있다. 

 

코코시에나에 진열된 차 제품

첫 인상

  • 내부에 들어서면 진열된 차 제품들이 보인다. 일부는 시즌 티코스에 포함돼 있다.
  • 직원들이 친절하고 깔끔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코코시에나 내부

분위기

  • 인테리어가 단정하고 조명이 차분한데 밝다. 통창이어서 채광이 잘 되는 것 같다. 
  • 새 소리 같은 잔잔한 BGM이 흘러나온다. 

시설

  •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5인석이 세팅되어 있었다. 
  • 좌석 뒤편에 옷걸이소지품 보관 상자가 있어서 가벼운 몸으로 티코스에 참석할 수 있다.
  • 화장실은 한 층 올라가면 있다. 남여 공용인데 두 화장실로 분리되어 있다. 각 화장실에는 변기와 세면대가 하나씩 있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휴지도 질이 좋은데, 왼쪽 화장실에는 비누가 없었다. 오른쪽 화장실에는 르라보 핸드워시가 놓여있었다.

시즌 티코스 후기(2023년 봄)

2023년 봄 시즌 티코스의 주제는 봄의 전령사(the messenger of spring)다. 봄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뜻이다. 

 

시즌 티코스 기본 세팅

티 카드에는 시즌 티코스 메뉴 및 진행 순서가 적혀있다.

 

0. 웰컴티: 쑥차

웰컴티(쑥차) 준비 과정
웰컴티(쑥차)

  • 웰컴티는 따뜻한 쑥차였다. 하동에서 여린 잎만 따서 만들어서 부드러운 단 맛이 특징이라고 한다.
  • 쑥차 향긋하고 목넘김이 아주 부드럽다. 하나도 쓰지 않고 맛있다.

1. 리샹홍 & 문어구이와 오렌지겔

리샹홍 준비 과정

빈 잔의 냄새를 맡아보라고 해서 킁킁했더니 얼그레이에서 풍기는 베르가못 향이 났다. 시트러스 계열로 향을 맞추기 위해 잔 입구에 천연 오일을 발랐다고 한다. 모든 얼그레이에는 이 오일이 들어간다는데, 베르가못이 시트러스 계열이라니 의외의 사실이다.

 

리샹홍

  • 리샹홍아름답고 향기로운 홍차라는 뜻으로, 오렌지처럼 산뜻한 향이 특징이라고 한다. 운남성의 7종 품종 나무를 병배해서 만들었다고 들었다. 
  • 쑥차와 달리 리샹홍은 차갑게 마셨다. 일반적인 홍차보다 밝은 오렌지빛을 띤다. 맛은 부드러운 홍차 같다. 리샹홍을 마시면 잔 입구에 발린 베르가못향이 마지막에 코를 찌른다.

 

리샹홍 및 문어구이와 오렌지겔

  • 리샹홍에 곁들이는 음식으로는 문어구이와 오렌지겔이 나왔다. 음식 설명은 티 소믈리에 대신 조리사가 하는데, 전체적인 향을 시트러스 계열로 맞췄다고 한다. 문어, 겔, 생파슬리, 딜 제스트를 한꺼번에 먹어야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단다.
  • 문어는 잘 삶아져서 비린내가 거의 없고 쫄깃하지만 질기지 않다. 상큼달달한 부재료들, 특히 레몬맛과 잘 어울린다.

2. 아리산 금훤 & 치킨롤과 단호박 퓨레

아리산 금훤의 윤차 과정

금훤의 잎차는 동글동글 뭉쳐 있기 때문에 찻잎이 잘 풀어지도록 하는 윤차 과정이 필요하다.

 

아리산 금훤 준비 과정

  • 첫 번째 우린 물은 찻잔예열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따라 버리고, 두번째 물부터 시음한다.
  • 아리산 금훤을 담은 찻잔은 김길선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리산 금훤

  • 티 소믈리에의 소개에 따르면 금훤은 우롱차로 유명한 대만의 지역명이자 차의 품종명이며, 우롱차는 농향계 녹차와 청향게 홍차의 중간이다. 보통 찻잎은 연하고 부드러워야 고급으로 인정받는데, 우롱의 경우는 크고 거칠어도 괜찮다. 아리산 금훤은 해발 2천미터 고도에서 자라 싱그러운 꽃향우유 맛이 나는데, 시중에서는 자연의 우유 맛을 손쉽게 구현하기 위해 인공 우유향을 감미한다고 한다.
  • 시음해 보니 아리산 금훤은 따뜻한 향긋함을 품고 있었다. 쓴 맛이 전혀 없는 녹차에 우유를 부은 것처럼 부드러운 맛이다. 풀향이 풍긴 다음 밀키한 향으로 마무리되어, 우유향 차를 마시는 느낌이다.  

 

아리산 금훤 및 치킨롤과 단호박 퓨레

  • 치킨롤&단호박 퓨레의 치킨롤은 닭고기, 연두부, 단호박 속양배추에 말아서 쪄낸 것이다. 치킨롤은 단호박 퓨레에 듬뿍 찍어 먹으라고 했다. 
  • 치킨롤&단호박 퓨레는 담백해서 맛있다. 치킨롤에는 이유식처럼 엄청나게 연한 닭고기가 들어있다. 단호박 퓨레는 단호박 크림 스프 맛이다. 우롱과 어울리도록 부드러운 우유가 연상되는 맛을 낸 것 같다.
  • 다 먹고 나서 입안에 살짝 텁텁함이 남아있을 때 아리산 금훤을 마시면 입가심이 된다.

3. 다즐링 FF

다즐링 FF 찻잎

티 소믈리에의 설명에 의하면, 하얀 솜털을 가진 다즐링 인도의 지역명이자 품종명이다. 백차의 일종으로, 피지 않은 찻잎을 따서 그대로 건조시키는 간단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히말라야 산맥의 잦은 날씨 변화로 인해 찻잎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밀도가 높은 편이다. 하루종일 찻잎을 따도 극소량만 채취가 가능한 관계로 생산량이 적어 특별한 취급을 받으며, 세계 3대 홍차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가 마신 다즐링 FF는 오카이티 다원의 제품이다.

 

다즐링 FF 준비 과정

  • 다즐링 FF가 담긴 민토 도자기는 최민록 작가 작품이다. 
  • 실망스럽게도 다즐링 FF는 페어링 푸드가 없었다.

 

다즐링 FF

  • 다즐링 FF머스캣 같은 과실향섬세하고 푸릇푸릇한 꽃향 때문에 샴페인 오브 티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고 한다.
  • 찻물 위에 떠다니는 솜털은 먼지가 아니라 찻잎에서 빠져나온 성분이므로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 설명을 듣고 잔뜩 기대했으나 다즐링 FF는 이 날 마신 차 중에서 가장 취향과 거리가 멀었다. 차향에서 비오는 날 산에서 나는 공기 냄새가 느껴진다. 흙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잔향이 신기하다. 차를 마시고나서 빈 잔의 냄새를 맡아보면 탕후루에 코팅된 설탕 혹은 사탕수수 같은 단내가 난다. 

4. 딸기 매실 닐기리 & 달래와 새우

딸기 매실 닐기리 준비 과정

  • 닐기리는 블렌딩 홍차 베이스의 스파클링 홍차로, 딸기와 매실 시럽을 넣었다고 한다.
  • 이 날 마신 차 중에서 색이 가장 예뻤다. 딸기향 챕스틱처럼 달달한 냄새가 난다. 맛은 탄산감이 약한 탄산수에 딸기 사탕을 녹인 것 같다.  

 

딸기 매실 닐기리 및 달래와 새우

  • 달래와 새우는 감바스와 카나페에서 영감을 얻은 메뉴로, 애플민트보다 청량한 스파이시 민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 통밀 크래커는 단단바삭하고 담백하다. 토핑으로는 탱글한 새우흐물거리는 따뜻한 토마토가 올라가있다. 양념에서는 올리브유의 맛과 민트&달래잎의 청량한 향이 난다.
  • 딸기 매실 닐기리가 통통 튀는 맛이어서 달래와 새우하고 조화를 이루는 느낌은 아니었다.
     

5. 쑥 솔티드 크림 디저트티(☆시그니처)

 

쑥 솔티드 크림 디저트티 제조 과정

쑥 솔티드 크림 디저트티 준비 과정
쑥 솔티드 크림 디저트티

  • 쑥 솔티드 크림 디저트티는 냉침한 쑥차 위에 쑥차 크림을 올리고 핑크 솔트를 뿌린 음료다. 층이 구분된 채로 마시다가 조금 남았을 때 전체적으로 섞어서 먹으라고 했다.
  • 쑥 크림은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달달한데, 핑크 솔트와 만나 단짠을 완성했다. 쑥 크림의 쑥 맛은 찰떡아이스의 겉면과 비슷하다. 아래층에 있는 냉침 쑥차가볍고 부드러운 맛이다. 전체적으로 쑥의 풍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 이 날 티코스에 참여한 5명 중 3명이 가장 맛있는 차로 꼽았다. 개인적으로는 웰컴티로 마신 쑥차가 제일 좋았고, 요 아이가 두 번째로 마음에 들었다. 티 소믈리에 피셜, 쑥 계열 차는 코코시에나의 효자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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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시에나(COCOSIENNA), 별점 요약

2023년 봄 시즌 티코스
★★★★
재미 ★★★
대체불가성
★★★
주관적 만족도 총점 ★★★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없다. 값이 나가는 티코스 치고 플레이팅과 스토리텔링이 약하다.

코코시에나(COCOSIENNA),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퓨전 다도 관심자
  • 봄에 어울리는 데이트 코스를 찾는 사람
  •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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