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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 미식의 기록

[을지로 이색 카페/빙수 리뷰] "카페 카다로그" 라즈베리 용과 빙수 시식 후기 (feat. 디저트 체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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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로그 한줄평

힙지로 루프탑에 꼭꼭 숨어있는 체험형 디저트 전시장(★★★☆)

방문 시기

2023년 5월

방문 장소

카페 카다로그

서울 중구 을지로 105 이화빌딩 4층 401호

영업 시간

월 정기 휴무
화~일 12:00-22:00

시식 메뉴 및 가격

☆라즈베리 용과 빙수 (28,000원)

☆=시그니처

카페 정보

  • 조형준 카페 사장 겸 갤러리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일상 공간을 전시장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내 책자처럼 손님이 관객이 되어 예술 작품체험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
  • 3개월 주기로 작품과 연계된 디저트 구성 및 전시를 아티스트와 함께 기획한다. 정체성 유지를 위해 전시 공간인 스페이스 카다로그는 별도로 운영한다. 
  • 모든 커피 음료는 에스프레소 2샷이다(샷 추가 +1,000원).

*인터뷰 기사

카다로그 둘러보기

카다로그 건물 입구

  • 길찾기가 어렵다. 건물 앞에 조그맣게 세워진 입간판이 전부다. 건물 안에서도 구조가 미로 같고 계단을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야 한다. 건물은 생명력이 없는 느낌이고 쓰러질 것만 같은 황폐미가 있다. 영업 중인 가게가 없을 것 같더라도 의심하지 말고 4층까지 올라가면 카페가 나타난다. 이런 게 을지로 감성이라면 을지로 감성이랄 수 있겠다.
  • 4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허름한 외관 때문에 들어가기 꺼려지는 화장실을 보게 되었다. 문에는 화장실이 생각보다 깨끗하다고 적혀 있었으나 이용해 보지는 않았다.

 

카다로그 내부 및 창가 전경

  • 평일 저녁을 먹고 카페에 들어섰을 때 세 테이블이 비어있었다. 우리 테이블 빼곤 손님들이 전부 여성이었다.
  • 창문이 크고, 활짝 열어두어서 을지로 시내 야경을 보기 좋다. 단, 창가석을 사수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방문 당일에는 2인씩 두 팀이 창가를 차지하고 있어 다른 자리에선 시내 전망이 안 보였다. 창가석에는 빼곡하게 앉으면 6명까지 수용 가능해 보인다.  

 

카다로그 메뉴판 및 용과 진열대

  • 용과 빙수가 대표 메뉴라더니 용과만 보관하는 냉장고가 있다.
  • 계산대에서 선불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메뉴를 가져다준다.
  • 셀프로 따라마실 수 있는 생수에는 로즈마리와 레몬이 들어있어 향긋하다.


시식 후기

맛은 사실 평범한데 플레이팅의 예술성이 높다.

 

라즈베리 용과 빙수 플레이팅

가구디자인 스튜디오 OTC의 계단 트레이에 제공되는 우유 얼음 빙수로, 시즌 메뉴라고 소개되어 있다. 

 

라즈베리 용과 빙수

  • 플레이팅 창의적이다. 가운데에 용과로 둘러싸인 우유 얼음 빙수가, 3단 계단에 용과 꼭지와 연유, 아이스크림과 집게, 깍둑썰기된 여분의 용과가 놓여있다. 먹다가 흘려도 죄책감이 들지 않게 넓고 얇은 쟁반이 바닥에 깔려 있다.
  • 용과는 씨가 씹히는 시원한 물맛이다. 신선하다.용과가 밍밍한 대신 라즈베리 시럽연유가 단 맛을 낸다. 연유의 단 맛이 대부분이고, 상큼한 라즈베리 맛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젤라또는 바닐라 맛이고, 쫀득하다. 젤라또가 이미 단데, 묽은 잼 같은 시럽도 아래 깔려있어서 빙수 구성 중 제일 달달하다.
  • 부피와 가격 대비 우유 얼음의 양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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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로그, 별점 요약

  라즈베리 용과 빙수
입의 즐거움 (맛) ★★★
눈의 즐거움 (디저트 전시) ★★★
대체불가성
★★★
주관적 만족도 총점 ★★★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디저트와 전시 방식이 재미있어서 다음 시즌에 또 새로운 메뉴를 구경하고 싶다.

카다로그,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용과를 먹고 싶은데 직접 까먹기는 귀찮은 사람
  • 망고가 아닌 열대 과일 빙수를 먹고 싶은 사람
  • 배부른 식사 후 나눠먹을 디저트를 찾는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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