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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점 한줄평
맛있는 타코야키와 다양한 일본식 전(★★★★)
방문 시기
2023년 3월
방문 장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7길 99
영업 시간
일 13:00-19:00 (매월 2, 4, 5번째 일 정기 휴무)
월~토 13:00-22:00
시식 메뉴(3종) 및 가격*
☆1. 오코노미야키/히로시마 스타일 (16,000원)
2. 모단야키 (17,000원)
☆★3. 타코야키/6알 (6,000원)
*2023년 7월 기준(☆=시그니처, ★=추천)
식당 정보
-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를 만드는 변변찮은 작은 식당이라고 자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 매장 내 식사와 포장이 모두 가능하다.
- 손님들에게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여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소점 둘러보기
핫플 웨이팅 경험이 많은데도 소점에서 4시간을 기다린 것은 역대급 기록이다. 하지만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연남동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차례가 다가왔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했기 때문에 식당 앞에서 계속 기다린 4시간은 아니다.
소점 4시간 웨이팅 후기
- 주말 2시, 소점에 도착했다. 우리는 대기 26번이었다. 이 집은 직원에게 요청하여 수기로 대기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
- 안내 전화가 두 번 온다. 처음에는 위치 확인, 다음에는 입장 안내가 목적이다. 6시쯤 첫 안내 전화를 받았다. 가게 앞에 도착하자마자 입장 안내 전화가 왔다. 6시 15분에 들어가면서 대기를 확인해 보니, 우리 뒤로 또다시 26팀이 생겨났다.
- 직원들이 직접 웨이팅을 관리하는데 체계적이다. 또한 일정한 입장 시간을 놓치면 자동 취소되는 대기 등록 앱의 시스템과 대조적으로, 손님과 연락이 닿으면 가게로 다시 오는 시간을 기다려 준다. 때문에 웨이팅에도 불구, 종종 빈 자리가 보이지만 곧 채워진다. 진정으로 손님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 포장 손님은 별도의 대기 번호로 관리한다.
분위기
- 가게에 들어서면 잔잔하고 귀여운 분위기의 BGM이 나온다. 모든 직원 분들이 밝고 정중하게 인사해 주신다.
- 벽면의 안내가 자세하지만, 구두로도 나긋나긋하게 메뉴를 설명해 주신다. 손님들마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도 일인데, 매 순간 친절함을 유지하는 태도에서 서비스의 전문성을 느꼈다. 가게의 배려에 부응하듯, 손님들도 조용하게 대화한다.
시설
- 한번에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듯 하다. 조리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바 6인용 좌석은 이어져 있다. 조리 창구와 연결되어 있고, 창문을 여닫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독립 공간은 2인석인 것 같다.
- 가게가 협소하지만 가방을 둘 수 있는 상자, 목 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앞치마, 테이블 위 머리끈 등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갖출 것은 다 갖추었다.
화장실
- 가게 옆에 부동산이 있고, 그 옆에 남여 공용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열쇠를 챙겨가야 한다.
- 허름한 외관을 보고 문을 열기가 두려웠는데, 이용할 수 있었다. 현 수준에서 가능한 한 최대로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여기서도 직원 분들의 노력을 체감했다.
- 변기엔 질 좋은 휴지가 놓여있다. 비록 찬 물만 나오고 세면대는 없지만, 낮은 수도꼭지에서 손을 씻을 수 있다. 이솝 핸드워시가 비치되어 있다.
시식 후기
1시간으로 식사 시간이 제한되어서 마음이 급했는데, 음식이 나오고 나서 딴 짓 하지 않고 열심히 먹으면 알맞은 시간이다. 타코야키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오코노미야키, 모단야키 등은 취향껏 시켜 먹으면 된다.
감자와 소시지는 무료 토핑으로 올릴 수 있고, 리필도 된다. 양이 많다는 후기를 보고 한 쪽에는 토핑을 전혀 추가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 그릇이 2인분인 것처럼 양이 많았다.
- 양배추초절임은 새콤하고 아삭아삭하다. 오코노미야키와 모단야키의 맛이 비슷하고, 양이 많아서 먹다보면 물린다. 그 때 요 아이가 빛을 발한다.
- 요청 시에는 김치를 받을 수 있다. 한 조각 맛 봤는데, 특별히 맛있진 않다. 그냥 보통 일식집에서 내어주는 배추김치다.
- 기본으로 레몬물을 제공해 준다. 콜라는 기본과 제로 콜라가 구비돼 있다.
1. 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풍(☆시그니처)
- 오사카풍은 재료를 다 섞어서 조리하는 부침개 같다고 한다. 우리는 상반되는 스타일로, 재료를 하나하나 구워서 층층이 쌓는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를 시켰다.
- 선택 1) 계란: 반숙 vs 완숙 -> 반숙을 골랐다.
- 선택 2) 토핑: 감자, 소시지 -> 반반씩 조금만 얹어달라고 부탁드렸다.
- 선택 3) 소스: 데리야키, 마요네즈, 매운 맛 -> 테이블에 놓여있으니, 알아서 맛있게 뿌려먹으면 된다.
- 헤라(주걱+뒤집개처럼 생긴 스패출러)를 사용하여 자르고, 숟가락처럼 떠먹으라고 안내받았다.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는 다채로운 식감이다. 샌드위치처럼 재료들이 고유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면과 고기, 오징어, 반숙란이 씹히고, 속에선 두껍게 부친 계란이 느껴진다. 숙주는 부들부들하고, 파와 양배추는 아삭아삭하다.
- 양념은 매콤하고 짭짤하다. 그러다 데리야키가 스치고, 바닥에서는 후추 맛이 강하게 난다. 종합적으로 맛있다. 완성된 맛인 듯 해서 소스를 더 넣지 않았다. 먹다보면 혀가 적응한 탓인지 맵고 짠 맛이 점점 덜 나는 기분이다.
- 토핑은 사실 별 것 없다. 짜고 눅눅한 보통 감자 튀김과 비엔나 소시지다. 양이 부담된다면 굳이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2. 모단야키(☆시그니처)
- 모단야키는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의 중간이라고 한다.
- 오코노미야키보다 면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계란 조각들에선 계란말이 맛이 난다.
- 소스 맛이 강하다. 오코노미야키와 결은 비슷하다. 평소 간을 세게 해서 먹는 입맛이라면 요 아이를 추천한다.
3. 타코야키(☆시그니처, ★추천)
- 타코야키 6알을 시켰다. 파마산 치즈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위에 뿌려주신다. 우리 둘 다 시식 메뉴 중 타코야키를 가장 맛있게 먹었다. 웨이팅이 만만치 않으니, 매장에 방문하게 되었다면 배불러도 꼭 타코야키를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문어가 한 조각씩 들어있다. 타코야키 겉면은 얇고 바삭바삭하다. 타코야키 속에는 항상 덜 익은 듯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반죽내가 나면 비위가 상한다. 그런데 요 아이는 반죽내 없이 맛있게 촉촉하기만 하다. 가츠오부시 외에도 생파를 토핑으로 잘 활용해서 맛의 균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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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점, 별점 요약
순위* | 메뉴 | 식감 | 풍미 | 대체불가성 |
1 | 타코야키 ★★★★ |
★★★★☆ | ★★★★☆ | ★★★★ |
2 | 오코노미야키/히로시마풍 ★★★☆ |
★★★★ | ★★★★ | ★★★☆ |
3 | 모단야키 ★★★☆ |
★★★★ |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총점이 같을 경우, 메뉴의 희소성, 재료 선호도 등의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타코야키를 포장해서 매장 앞에서 바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소점,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여러 버전의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보고 싶은 사람
- 타코야키를 좋아하는 사람
- 웨이팅에 관대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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