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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 미식의 기록

[대구 분식점/떡볶이 리뷰] "중앙떡볶이" 오픈런 및 전메뉴 시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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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떡볶이 한줄평

떡볶이만 시그니처로 인정(★★☆)

방문 시기

2023년 4월

방문 장소

중앙떡볶이

대구 중구 동성로2길 81

영업 시간

일 정기 휴무

월~토 11:30-19:0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시식 메뉴(4종) 및 가격

★☆1. 쌀떡볶이 (4,500원)
   ☆2. 납작만두 (4,500원)
      3. 순대 (4,500원)
      4. 쥬시쿨/복숭아 (1,500원)

☆=시그니처, ★=추천

업체 정보

  • 3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분식점을 표방하고 있다. 본점 외에는 직영점 및 체인점이 없다.
  • 인기 메뉴는 쌀떡볶이 납작만두다. 포장 시에는 용기값 500원이 추가된다. 퀵서비스가 가능하다.
  • 백종원의 3대 천왕에 김밥 찍어먹기 좋은 일품떡볶이로 출연했다. 전지적참견시점 92회(2020.02.22) 떡볶이/납작만두 편에 방영되었다.

중앙떡볶이 둘러보기

중앙떡볶이 건물 및 내부

  • 주말 11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하는데, 우리는 11시 15분에 도착했다. 이미 줄이 길었다. 11시 20분이 되자 손님들을 들여보내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우르르 가게 안으로 들어갈 때 줄이 무너진다. 입장 전 줄을 선 순서와 입장 후 주문하는 순서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 여기서 주목(!) 들어가자마자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그 번호가 바로 주문 순서가 되기 때문이다. 번호표 기계는 입구 오른쪽, 떡볶이 만드는 창구 뒤에 있다. 포장 손님은 따로다.
  • 자리는 그 다음에 골라도 된다. 크게 테이블석거울벽쪽 바 좌석으로 나뉜다. 한꺼번에 30~4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것 같다. 일행이 있다면, 한 명이 번호표를 뽑는 동안 다른 사람이 앉을 곳을 고르는 전략을 추천한다. 번호표의 연도가 2000년이다. 

 

중앙떡볶이 메뉴판 및 조리 창구

  • 가게 간판과 벽 등에 방송에 출연했던 이력이 현란하게 적혀있는 와중, 메뉴판은 잘 보이게 붙여놓았다.
  • 손님 번호를 부르면 번호표를 보여주고, 메뉴를 주문하면서 계산도 같이 한다. 다시 번호가 불리면 메뉴를 가지러 간다
  • 안내되어 있지 않지만, 가게를 지배하는 규칙들이 존재한다. 이는 손님들이 알아서 학습하고, 서로서로 알려준다. 예를 들면, 젓가락통이 몇 테이블에만 놓여있는데 손님들끼리 사이좋게 돌려가면서 사용한다. 물, 컵 등은 셀프다.
  • 합석도 눈치껏 낑겨서 한다. 빈 자리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으나 결국에는 다른 손님들과 마구 합석하게 된다. 다닥다닥 빈 틈 없이. 그래서 시장통 같이 시끄럽고 정신없는 분위기다.

시식 후기

입맛이 다양하다지만, 우리나라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맛있는 떡볶이인가? 의문이 든다. 

 

쥬시쿨, 순대, 쌀떡볶이, 납작만두

모든 메뉴를 맛보고 싶어서 시그니처인 쌀떡볶이, 납작만두뿐 아니라 순대, 쥬시쿨까지 시켰다.  

 

1. 쌀떡볶이(☆시그니처, ★추천)

쌀떡볶이

  • 1인분에 통가래떡 4줄이 나온다. 먹어 본 가래떡 떡볶이 중에 가래떡이 제일 두껍다. 떡의 두께에 맞게 양배추, 어묵, 떡 등의 재료들도 큼직하게 썰려있다.
  • 맛있다. 식감은 단단한 편이다. 쫄깃쫄깃하지만 떡의 두께감 때문에 부드럽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어묵자작자작 씹힌다. 어묵은 달달한데, 파가 들어있어서 향이 난다. 핫바 맛과 비슷하다.
  • 양념묽다. 옛날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 달달한 국물 떡볶이 소스에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첨가된 맛이다. 양념이 매콤하긴 하지만, 가래떡 표면에만 양념이 묻어있고, 속은 하얘서 전적으로 맵지는 않다. 쥬시쿨을 괜히 시켰다.

2. 납작만두(☆시그니처)

납작만두

  • 1인분에 커다란 양배추 한 조각과 납작만두 10개 정도가 나온다. 속이 비어있고 만두피만 있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납작만두가 아니라 납작만두피라고 생각한다. 
  • 공장에서 찍어낸 일반 만두피 스타일이다. 특별할 게 없는 맛이고, 심지어 당면은 아주 부실하게, 쬐끔 들어있다. 실수로 빠뜨리기라도 한 것처럼. 만두피들을 기름에 지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표면이라도 바삭할 줄 알았는데, 흐물흐물 물렁하기만 하다. 만두피를 기름에 올린 건 살짝 데우고 기름기를 묻히기 위함이었나 보다. 
  • 양념쌀떡볶이와 같은데, 위에 납작만두 기름이 동동 떠 있다. 비벼주지 않는다. 납작만두 위에 양념을 끼얹은 느낌?

3. 순대

순대

순대가 식어서 나왔다. 당면은 두껍게 불어있었다. 평범한 맛은 둘째 치고 비린내가 심해서 남겼다. 전날 팔다 남은 잔반을 처리하는 느낌이었다. 다른 땐 몰라도 오픈런을 한다면 절대 순대를 주문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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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떡볶이, 별점 요약

순위* 메뉴 식감 풍미 대체불가성
1 쌀떡볶이
★★
★★ ★★ ★★★
2 쥬시쿨
★★
★★ ★★ ★★★
3 납작만두
★★
★★ ★★ ★★
4 순대
  주관적 만족도 평균 ★★

*총점이 같을 경우, 메뉴의 희소성, 재료 선호도 등의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없다. 분식 메뉴가 3가지 뿐인데 떡볶이만 살아남았다.

중앙떡볶이,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쌀떡볶이 취향인 사람
  • 가래떡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
  • 대구에 떡볶이 성지순례 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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