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PETRA) 한줄평
아랍 요리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푸짐한 맛집(★★★☆)
방문 시기
2021년 3월 (단골 방문)
방문 장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길 33 2층
영업 시간
매일 11:30-22:00
시식 메뉴(6종) 및 가격*
★1. 미자 (11,000원)
★2. 팔라펠/S (8,000원)
3. 케밥 믹스 (30,000원)
4. 피타/regular (2000원)
5. 망고라씨 (8,000원)
6. 프레시민트레몬 (8,000원)
*2023년 8월 기준(★=추천)
식당 정보
- 요르단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2004년 개업한 국내 첫 중동 음식점이다.
- 할랄* 의식을 거친 육류와 재료만을 사용한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들도 많다.
- 모닝와이드 5821회(2014.06.23) 중동음식/병아리콩 편, 2014 테이스티로드 4회(2014.02.08) 팔라펠/타볼리샐러드 편에 방영되었다.
*할랄(Halal)이란? (출처: 한국농정신문)
할랄(Halal)은 이슬람교의 율법(샤리아)에 의해 허용된 것을 뜻한다.
따라서 할랄 식품(Halal Food)이란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이슬람교인(무슬림)들이 먹어도 되는 식품이다. 소·양·낙타·닭·오리 등의 가축, 우유와 벌꿀, 생선, 신선한 야채 및 과일, 밀·쌀·호밀 등 각종 곡물류, 견과류, 콩류가 이에 해당한다.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식품 종류뿐 아니라 조리 과정도 중요하다. 식품 가공부터 포장, 보관, 운송 등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하람(섭취 금지 식품)과 철저히 분리된 채 취급해야 한다.
시식 후기
음식들이 푸짐하다. 여럿이 가서 다양한 요리를 시켜먹기를 권장한다. 향신료를 조화롭게 사용해서 맛있게 이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중동 음식을 잘 몰라도 메뉴판에 요리 사진과 설명이 친절하게 박혀 있어 주문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1. 미자(Miza)(★추천)
- 미자는 홈무스, 바바 가누즈, 라바네흐가 한 접시에라고 소개되어 있다. 쉽게 말하면 3종 스프레드 플래터인데, 셋 다 본연의 맛에 올리브유와 허브 향신료의 풍미가 더해져 있다. 스프레드처럼 난에 발라먹으면 되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다.
- 홈무스: 병아리콩을 갈아서 레몬즙, 올리브 오일과 섞은 걸쭉하나 부드럽고 고소한 소스라고 소개되어 있다. 위 사진에서 바닐라색 스프레드다. 두부를 거칠게 간 것 같은 식감에 걸쭉한 농도다. 아주 고소하고 담백하다.
- 바바가누즈: 구운 가지를 으깨어 올리브 오일 및 향신료와 섞어 만든 요리라고 소개되어 있다. 위 사진에서 은회색 스프레드다. 가지를 튀김 또는 나물로만 먹어 본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요리다.
- 라바네흐: 요르단식 크림치즈라고 소개되어 있다. 위 사진에서 하얀색 스프레드다. 꾸덕하게 흘러내리는 질감이다. 시원하고 시큼한 맛이 난다. 그리스 등 지중해식 요리에 익숙하다면, 차지키 소스와 비슷한 맛을 떠올리면 된다.
2. 팔라펠(★추천)
- 각종 향신료와 으깬 병아리콩을 섞어 동그랗게 튀긴 음식으로 중동에서는 굉장히 즐겨 먹는 요리라고 소개되어 있다. S로 시키면 팔라펠 8알이 나온다. 대표적인 비건 식품이다. 위 사진에서 미트볼처럼 생긴 요리다.
- 병아리콩 튀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맛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담백함으로 꽉 차있다. 생양파와 잘게 썰린 상추를 같이 먹으면 물리지 않는다. 각종 향신료향이 가미되어 있는데, 고수나 똠얌처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진 않는다. 케밥집에선 기름에 쩐 팔라펠을 파는데, 여기선 신선하게 조리된 팔라펠을 맛볼 수 있다. 밀도가 높은 병아리콩의 특성상 몇 알만 먹어도 배부르다. 이국적인 맛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에게 중동 음식 입문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3. 케밥 믹스
- 치킨 케밥, 쉬시 케밥(양고기)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위 사진에서 고기가 모여있는 요리다.
- 간을 한 닭고기와 양고기를 구워주는데, 종류별로 케밥을 조금씩 먹어볼 수 있어서 좋다. 향신료를 열심히 썼음에도 냄새에 예민한 사람은 양고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식감은 마트에서 파는 떡갈비 같다. 닭고기는 다소 퍽퍽할 수 있다. 그럴 때는 1.미자를 적절히 발라 먹으면 도움이 된다.
4. 피타/regular
기본 난으로 시키면 다른 요리들에 곁들여 먹기에 무난하다. 난은 화덕에 구운 밀가루 전병 맛이다.
5. 망고라씨
시원하고 새콤달콤하다. 기름진 요리들과 같이 먹기엔 무거운 느낌이다. 개인적으론 입가심을 위해 후식으로 마시는 편이다.
6. 프레시민트레몬
레몬수에 민트잎을 갈아서 내놓은 것 같은 미지근한 음료다. 농도가 애매하고, 민트맛이 강한데 맛의 전체적인 조화가 오묘하다. 민트의 풀향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은 아닌데, 식사 중 느끼함을 달래는 용도로 괜찮다.
페트라(PETRA), 별점 요약
순위* | 메뉴 | 식감/질감 | 풍미 | 대체불가성 |
1 | 미자 ★★★★★ |
★★★★★ | ★★★★★ | ★★★★★ |
2 | 팔라펠 ★★★★☆ |
★★★★★ | ★★★★★ | ★★★★ |
3 | 케밥 믹스 ★★★☆ |
★★★ | ★★★★ | ★★★☆ |
4 | 피타 ★★★ |
★★★☆ | ★★★ | ★★★ |
5 | 망고라씨 ★★★ |
★★★☆ | ★★★☆ | ★★★ |
6 | 프레시민트레몬 ★★★ |
★★★ |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 메뉴의 희소성 등의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다른 요리들도 맛보고 싶다.
페트라(PETRA),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중동 음식이 궁금한 사람
- 이국적인 외식 장소를 찾는 일행
- 할랄 식단 실천자 또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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