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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약방/혜민당 한줄평
개화기 스토리텔링의 완성(★★★☆)
방문 시기
2023년 8월
방문 장소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6-6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6-9
영업 시간
평일 10:00-22:00
주말 11:00-22:00
시식 메뉴(3종) 및 가격
1. 더치커피 (5,800원)
☆★2. 둘세 캬라멜 (7,500원)
☆3. 설밤 (8,000원)
☆=시그니처, ★=추천
업체 정보
- 커피한약방은 허준 선생님의 혜민서를 개조한 카페다.
- 양과자점을 표방하는 혜민당은 을지로 1호점과 안암 2호점이 있다.
- 음료는 커피한약방에서, 디저트는 혜민당에서 주문한다. 한 곳만 이용하더라도 각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메뉴 반납, 착석, 화장실 등).
커피한약방/혜민당 둘러보기
- 커피한약방 대학로점을 방문했을 때는 그저 평범한 개화기 콘셉트의 카페인 줄로만 알았다. 을지로 본점에 가보고나서야 옛날 허준 선생님이 병자를 치료하시던 혜민서 터에 자리를 잡은 카페여서 한약방으로 이름을 붙였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로소 한약방 세계관이 완성된 느낌이다.
- 종을 쳐 볼 수 있고, 출입물을 여닫을 때마다 추가 움직이는 등 소품이 디테일하다.
-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어른들 음료는 커피한약방에서 부담한다고 한다. 취지가 엄청 좋다.
필터 커피, 콜드브루 등 커피 종류가 다양하고, 원두도 선택의 폭이 넓다. 커피한약방 단골인 친구는 콜드브루보다는 필터 커피를 추천한다고 했다.
- 공간이 많이 나뉘어 있는데, 방을 옮길 때마다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방마다 개성이 뚜렷해서 재미있다.
- 우리는 처음에 2층 야외석에 앉았다. 커피한약방 골목길을 내려다볼 수 있고, 살짝 어두운 조명에 둘이 앉기에 오붓한 분위기인 것까진 좋았는데, 식당에서 끓이는 된장사골국 냄새와 흡연자들의 담배 냄새가 올라와서 실내로 이동했다.
커피를 한약방에서 주문하고, 곁들일 디저트를 고르러 혜민당으로 총총.
개화기스러운 빵보다는 완전 현대적인 디저트들이 많다.
시식 후기
커피 맛이 좋다고 한다. 디저트는 잘 고르면 맛있다.
1. 더치커피
더치커피는 콜드브루인데 살얼음이 들어있다. 설탕 안 들어간 레쓰비 맛이다.
2. 둘세 카라멜(☆시그니처,★추천)
- 둘세 카라멜은 표면에서 윤기가 난다. 흙도자기 색깔이고, 계란 흰 자처럼 촉촉한 결을 자랑한다. 위에는 H 이니셜이 새겨진 얇은 다크초콜릿이 올라가있다. 달콤쌉싸름한 맛이다.
- 무스는 깔루아 밀크 맛인데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싸구려 커피 우유 맛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풍미다. 속에선 패션후르츠 과즙 맛이 난다. 바닥은 초코 후레이키 맛이다. 빠삭하고 달달하다.
- 전체적으로 달기만 한 게 아니라 상큼한 매력도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먹었다.
3. 설밤(☆시그니처)
- 2. 둘세 카라멜이 맛있어서 카페를 나오면서 3. 설밤을 포장해 왔다. 얇은 크림, 밤 무스, 졸인 밤, 팥이 주재료다.
- 설밤을 감싸고 있는 하얀 크림은 미끄덩거리는 질감 탓인지 맛이 저렴하게 다가온다.
- 속의 일부분은 크런키하다. 아몬드를 화이트초콜릿으로 감싸서 으깬 느낌이다. 밤 크림은 많이 달지 않은데, 졸인 밤과 팥이 달다.
- 맨 아래에 있는 과자는 두꺼운 쿠크다스 같은 재질이고 촉촉하다. 밑바닥엔 건코코넛 가루들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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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약방/혜민당, 별점 요약
순위* | 메뉴 | 식감 | 풍미 | 대체불가성 |
1 | 둘세 카라멜 ★★★★☆ |
★★★★★ | ★★★★ | ★★★★☆ |
2 | 설밤 ★★★☆ |
★★★☆ | ★★★ | ★★★★ |
3 | 더치커피 ★★★☆ |
★★★☆ |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 메뉴의 희소성 등 정성적 요인에 따라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마지막주 일요일에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고 싶다.
커피한약방/혜민당,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 개화기 감성 카페에서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
-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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