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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 미식의 기록

[성북동 식당/카레 리뷰] "카레" 3종 메뉴 오픈런 시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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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한줄평

2주마다 바뀌는 예술적인 카레(★★★★)

방문 시기

2023년 7월

방문 장소

카레

서울 성북구 성북로 62-1

영업 시간

일~월 정기 휴무
화~금
12:00-15:00 (주문 마감 14:30) / 17:00-20:00 (주문 마감 19:30)

12:00-재료 소진 시 (점심만 영업)

시식 메뉴(3종) 및 가격

      1. 일본식 반숙달걀조림 (1,500원) 
★2.
시금치 카레 (12,000원)

   ★3. 카파오 키마 카레 (14,000원) 

☆=시그니처, ★=추천

식당 정보

  • 2018년 개업한 향신료 카레집이다.
  • 주차, 포장, 예약불가하다. 일행이 있을 경우 모두 와야 입장 가능하다.
  • 미취학 아동을 제외하고는 1인 1카레 주문이 요구된다. 

카레 둘러보기

카레 건물

  • 대기 등록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가게 앞에 무작정 줄을 서야 한다. 일행이 없다면 잠시도 자리를 뜰 수 없다. 직원은 때때로 가게 밖으로 나와서 다음에 입장할 차례인 손님에게 통보하고 들어갈 뿐이다. 파라솔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볕이 뜨겁거나 눈비가 오면 양산 및 우산 없이는 오래 기다리기 어려울 것 같다.
  • 부슬비가 내리는 토요일, 가게 앞에 11시 40분에 도착했다. 주변이 번화하지 않은데 카레 건물 앞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가게는 자그만하고, 간판은 더 자그마하다. 12시가 되자 맨 앞부터 9명오픈런 입장 컷이었다. 뒤쪽은 50분~1시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들었다. 20분이 지난 후부터 손님들이 밥먹고 나오기 시작했고, 우린 12시 38분에 입장했다.

카레 내부

카레 내부는 일본 뒷골목에 있는 식당처럼 아기자기하다. 창가쪽 테이블 2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바 좌석이다. 

 

카레 메뉴판

  • 시금치 카레는 늘 고정되어 있는 시그니처 메뉴고, 다른 한 종류의 카레는 2주 간격으로 변동되며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된다. 우리가 방문한 주에는 카레의 46번째 메뉴이자 2023년 첫 신메뉴인 카파오 키마 카레(매운맛)가 올라왔다.
  • 카레 맛있게 먹는 법: 모든 카레는 절대로 전체 다 비비지 말고 조금씩만 비벼 떠서 먹어야 한다. 비빔밥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시식 후기

카레 테이블 기본 세팅

생수 라임레몬그라스가 들어있는 걸 보고, 물 하나에도 정성이 들어갔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미 재료들을 너무 많이 물에 우려내서 그냥 생수 맛이 났기 때문이다. 오픈런 첫 주자로 들어갔다면 더 상큼하고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카파오 키마 카레, 시금치 카레

  • 시금치 카레: 인도식 팔락 파니르를 비건식으로 변형한 카레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8가지 천연 향신료, 시금치, 토마토, 캐슈넌, 페이스트, 두유를 갈아서 끓인다고 한다.
  • 카파오 키마 카레: 태국의 팟 카파오 우쌉과 드라이 키마 카레의 만남으로 10가지 천연 향신료, 다진 돼지고기, 타이 바질, 매운 고추, 피시 소스, 달걀 프라이, 라임이 들어간다고 한다. 맵기 조절 및 드라이 카레 특성상 카레 리필은 불가하다. 밥 추가는 무료다.

1. 일본식 반숙 달걀조림

양배추 피클, 일본식 반숙 달걀조림

  • 양배추 피클: 접시당 1그릇을 주는 것 같다. 아삭아삭거리고 새콤달콤하다.
  • 일본식 반숙 달걀조림: 흔히 일본 라멘 위에 올라가는 촉촉한 스타일이다. 노른자는 반숙과 완숙 중간이고, 간장 속에 빠져있지만 많이 짜지는 않다. 유일한 사이드 메뉴라서 시켜 본 건데, 꼭 이 집에서 먹을 필요는 없는 맛이다.

2. 시금치 카레(☆시그니처, ★추천)

시금치 카레

    • 시금치 카레는 1회에 한해 무료로 리필 가능하다. 리필 카레는 접시가 아니라 작은 그릇에 별도로 제공된다.
    • 인도식 시금치 커리인 팔락 파니르보다 덜 시큼하고 크림,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 맛이 덜 난다. 두부를 부드럽게 간 느낌이 나며, 시금치향 달달하고 걸쭉하다. 미세하게 매운데 오뚜기 3분 카레로 치면 순한맛과 비슷한 수준일 듯 하다. 오크라는 피망과 고추를 섞은 것 같은 식감과 맛이다. 오크라를 처음 먹어보는 친구는 신기해 하면서도 낯설어했다.
    • 쌀밥딱 질지 않은 정도여서 카레에 비벼먹기 좋다. 

3. 카파오 키마 카레(★추천)

카파오 키마 카레

  • 카파오 키마 카레오이 두 조각, 라임, 바질 등이 토핑되어 있다. 라임을 카레에 뿌려 바질과 함께 즐기라고 안내받았다. 달걀프라이는 반숙이어서 노른자를 터뜨리면 노란 국물이 흐른다. 새콤한 라임과 향신료향, 매운 고추의 맛이 어우러져  매콤한 태국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든다.  
  • 시금치 카레보다 간이 세고, 대놓고 매운 맛이다. 한 입을 뜨면 다진 고기가 씹히고, 입안이 바로 매워진다. 하지만 신라면보단 덜 맵다. 엄밀히 따지면  종류가 다른 매운 맛이다. 고추를 카레에 녹여낸 것 같달까? 카레의 열기 때문인지 한번 입안이 매운 맛으로 달궈진 다음부터는 목구멍까지 계속 매운 느낌이 잔존한다. 건고추를 피해서 먹으면 덜 맵다고 하는데 매워진 입안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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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별점 요약

순위* 메뉴 식감 풍미 대체불가성
1 카파오 키마 카레
★★★★
2 시금치 카레
★★★
★★★
3 일본식 반숙 달걀조림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에 따라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웨이팅만 없으면 자주 가고 싶다.

카레,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다양한 카레를 먹어보고 싶은 사람
  • 카레 맛집 성지순례자
  • 혼밥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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