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의 정원 한줄평
훌륭한 홍차가 곧 디저트 맛 보증 수표(★★★★★)
최근 방문 시기
~2023년 7월 (단골 방문)
방문 장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62
영업 시간
일~금 11:30-19:00
토 11:30-20:00
시식 메뉴(5종) 및 가격
☆★1. 정월밀크티(7,000원)
☆★2. 런던클래식 (13,000원)
★3. 정원 스콘 (6,000원)
★4. 정원 밀크티빙수 (18,000원)
★5. 홍차 슈페너 (6,000원)
☆=시그니처, ★=추천
티룸 정보
- 따뜻한 홍차 한잔이 생각날 때 언제든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곳을 지향한다.
- 달콤한 밀크티에 주력하고 있다. 우바 홍차의 그윽함을 담아 밀크티를 만든다고 자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 만석일 때는 이용 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된다.
헤르만의 정원 둘러보기
- 맨 왼쪽 사진은 옛날 옥인동 본점 건물이다. 2023년부터는 통인동으로 이전하였다. 이사해도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분위기는 그대로인데, 예전 건물은 2층이라서 더 넓었고 화장실이 내부에 있었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 현재 화장실은 남여 공용이고 건물 1층에 있다. 열쇠를 갖고가야 이용할 수 있다.
- 새 헤르만의 정원 바 테이블엔 7명 정도가 앉을 수 있다. 2인용 테이블은 7개가 있는데, 안쪽 좌석은 일체형 소파여서 낑겨 앉으려고 하면 더 앉을 수 있긴 하다.
- 얼음물과 휴지는 셀프다.
밀크티에는 매일우유가 사용된다. 추가 요금을 내면 매일두유로 변경 가능하다.
시식 후기
홍차가 맛있어서 파생되는 디저트들도 맛있다.
1. 정원 밀크티(☆시그니처, ★추천)
헤르만의 정원에서 배합한 비율대로 밀크티가 나온다.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부드러운 질감과 진하고 담백한 밀크티의 풍미가 어우러지면서 너무 달지 않아서 맛있다. 직접 밀크티를 조제해 마시기 귀찮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2. 런던클래식(☆시그니처, ★추천)밀크티를 위한 진한 홍차에 우유를 섞어서 마시는 영국식 밀크티라고 소개되어 있다. 1. 정원 밀크티와 달리 홍차 따로, 우유 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잔에 직접 따라 마셔야 한다. 예쁜 플레이팅에 영국 감성으로 밀크티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3. 정원 스콘(★추천)
스콘이 이렇게 비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걸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다. 그리고 2개 세트로 시키면 단가가 확 낮아진다. 스콘은 따뜻하게 데워준다. 고소한 버터 맛이어서 그 자체로 밀크티와 찰떡궁합이다. 겉은 KFC 비스킷처럼 바삭하고, 속은 수분감 있게 폭신하다. 거기에 꾸덕담백한 클로티드 크림과 촉촉달달한 딸기잼을 발라먹으면 더 맛있다.
4. 정원 밀크티빙수(★추천)
- 정원 밀크티빙수는 헤르만의 정원 시그니처인 정원 밀크티를 베이스로 한 홍차 빙수다. 위에는 수제 오렌지 마멀레이드와 네모진 빙수떡 2개가 올라간다. 빙수 시즌에 서촌 본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다(스콘, 밀크티 라인업은 광화문점에서도 동일하게 맛볼 수 있지만 빙수는 예외다).
- 밀크티 얼음은 포슬포슬한 식감이다. 입자가 단단해서 빨리 안 녹기 때문에 급하게 먹어치우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물이 하나도 안 섞인 순도 100% 뼛속까지 밀크티 맛이다. 밀크티가 워낙 훌륭하니 밀크티 얼음도 당연히 맛있다. 달콤한 정원 밀크티를 빙수로 퍼묵퍼묵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 밀크티 얼음과 오렌지 퓌레의 조합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밀크티 얼음만 주구장창 먹으면 물릴 수 있는데, 새콤달콤한 퓌레가 치고 들어오면서 단조로움을 잡아준다. 빙수떡은 보기보다 크다. 입안 가득 두껍게 씹힌다. 쫄깃쫄깃하다.
- 아무 것도 모른 채 빙수 먹는다는 말에 끌려온 친구는 팥이 없다면서 너무 아쉬워했다. 맛있는 밀크티 빙수라는 건 인정하면서도, 밀크티와 상극인 오렌지 시럽의 맛도 조화로운지에 대해 이견이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5. 홍차슈페너(★추천)
- 진한 정원 밀크티에 크림이 올라간 홍차 아인슈페너다. 아이스로만 주문 가능하다.
- 홍차 반, 크림 반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홍차와 크림의 정체성이 반반씩 공평하게 공존하는 맛인데 진짜 조화롭다.
- 크림의 풍미가 찐하다. 꾸덕하고 꼬소하면서 느끼하지 않다. 크림은 좋아하는데 슈페너류의 음료가 달아서 마시기 꺼리는 사람 또는 시원하게 홍차에 크림을 얹어먹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헤르만의 정원, 별점 요약
순위* | 메뉴 | 식감/질감 | 풍미 | 대체불가성 |
1 | 홍차슈페너 ★★★★★ |
★★★★★ |
★★★★★ | ★★★★★ |
2 | 정원밀크티 ★★★★★ |
★★★★★ | ★★★★★ | ★★★★★ |
3 | 정원 밀크티빙수 ★★★★☆ |
★★★★★ | ★★★★☆ | ★★★★★ |
4 | 정원 스콘 ★★★★☆ |
★★★★★ | ★★★★★ | ★★★★ |
5 | 런던클래식 ★★★☆ |
★★★☆ |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
보너스 점수 홍차의 전문성을 살린 디저트 개발 |
+☆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 메뉴의 희소성 등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홍차 마니아라면 끊을 수 없는 맛집이다.
헤르만의 정원,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밀크티와 스콘 맛집을 찾는 사람
- 다양한 홍차 디저트를 맛보고 싶은 사람
- 예쁜 플레이팅에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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