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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 미식의 기록

[빵/식빵 리뷰] 마켓컬리 "식빵 취향 찾기 샘플러" 시식 후기 (feat. 바로크, 바비브레드, 도제식빵, 타쿠미야, 화이트리에, 교토마블 6종 식빵 비교 및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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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취향 찾기 샘플러 한줄평

세상은 넓고 식빵은 많다(★★★★)

구매 시기

2023년 3월

시식 메뉴 및 가격 

식빵 취향 찾기 샘플러 (19,900원)

1. 바로크: 올리브 식빵 2조각
2. 바비브레드: 건강한 쌀식빵 2조각
3. 도제식빵: 촉촉한 생식빵 2조각
4. 타쿠미야: 고급 식빵 2조각
5. 화이트리에 풍미 가득 생식빵 2조각
6. 교토마블: 플레인 데니쉬 식빵 1조각

구매 방법

마켓컬리에서 한정 수량만 판매하므로 입고 알람 즉시 주문해야 한다. 내 경우는 밤 11시 반쯤 입고 알람이 울렸고, 바로 접속했는데도 재고가 5개 미만임을 확인했다.

식빵 취향 찾기 샘플러 구경하기

식빵 취향 찾기 샘플러

  • 6가지 식빵이 브랜드별로 개별 포장된 채 한 상자에 들어있다. 
  • 두께는 다르지만 식빵이 총 11조각 들어있다. 식빵 한 조각당 1,800원이 조금 넘는 셈이다.
  • 동봉된 식빵 취향 찾기 테이스팅 가이드*에 따르면, 식빵의 숫자가 작을수록 유지방이 적어 가볍고 담백한 맛, 클수록 유지방이 풍부해 묵직하고 진한 맛이다. 한편, 1~2. 바로크 & 바비브레드의 식빵오픈 톱(Open Top) 타입으로 분류된다. 뚜껑이 없는 식빵 틀에 넣고 구워 윗면이 산봉우리처럼 볼록하게 솟은 형태이며, 그대로 먹거나 스프레드를 발라먹기 적당하다고 한다. 3~6. 도제식빵, 타쿠미야, 화이트리에, 교토마블의 식빵은 뚜껑이 있는 식빵 틀에 넣고 구워 윗면이 평평한 사각형 모양인 풀먼(Pullman) 타입이다. 속재료를 차곡차곡 쌓는 샌드위치용으로 적당하다고 한다. 

* 식빵 테이스팅 가이드 구경하기

더보기
식빵 테이스팅 가이드

시식 후기

1. 바로크: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식빵(1.8cm)

바로크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식빵

  • 바로크투박한 정통 유럽식 빵의 매력을 전하는 브랜드다. 올리브 식빵의 두께는 1.8cm다. 크러스트는 바게트처럼 단단한 편이며 속은 부드러움. 베어물 때마다 풋풋한 올리브 오일향이 피어남. 의 특징이 있다. (출처: 테이스팅 가이드)
  • 봉지를 뜯으면 곡물 냄새가 풀풀 풍긴다. 사진에선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 속살의 색상은 누리끼리하다.
  • 손으로 찢을 때의 촉감질깃하다. 속살이 투박하고 거친 식감이며, 밀도가 낮고 공기 구멍이 크다.
  • 곡물향 식빵 테두리의 맛이 강하다. 올리브의 풍미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전체적인 맛은 들판의 향기 같다. 직업으로 치면 농부에게 어울리는 식빵이라는 생각이 든다.

 

2. 바비브레드: 건강한 쌀식빵(2cm)

바비브레드 - 건강한 쌀식빵

  • 바비브레드 쌀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전하는 브랜드다. 건강한 쌀식빵의 두께는 2cm다. 쌀가루와 탕종법의 영향으로 샘플러 중 쫄깃함이 가장 두드러짐. 유지방이 적어 담백한 편인 특징이 있다. (출처: 테이스팅 가이드)
  • 봉지를 뜯으면 우유 냄새가 난다. 속살이 뽀얗다.
  • 손으로 찢을 때의 촉감쫀쫀하다. 속살의 밀도가 높고 공기 구멍이 작다. 손으로 꾹꾹 누르면 잘 뭉쳐져서 쫄깃하게 돌돌 말아 먹기 좋다. 
  • 식빵 테두리의 맛이 연하다. 딱히 쌀맛이나 떡 같은 식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쌀로 만든 빵이라고 알려주지 않으면 모를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3. 도제식빵: 촉촉한 생식빵(2cm)

도제식빵 - 촉촉한 생식빵 포장
도제식빵 - 촉촉한 생식빵

  • 도제식빵 한 끼 식사로서 손색이 없는 기본 식빵을 만드는 브랜드다. 촉촉한 생식빵의 두께는 2cm다. 탕종법으로 만들어 마지막 한 입까지 쫄깃함이 살아 있음. 건다시마를 넣어 짭짤한 감칠맛이 남.이 특징이다. (출처: 테이스팅 가이드)
  • 봉지를 뜯으면 옛날 제과점에 들어가면 맡을 수 있는 빵들의 냄새가 난다. 속살은 하얗지만 가장자리로 갈수록 누래진다.
  • 식빵을 손으로 찢을 때의 촉감, 속살의 밀도, 공기 구멍의 크기, 테두리의 맛 1. 바로크의 올리브 식빵과 2. 바비브레드의 건강한 쌀식빵의 중간다. 쫀쫀한 식감이다. 
  • 속살이 연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이 두드러진다. 다른 식빵과 차별화되는 한 방은 살짝 짭짤한 감칠맛이 끝에 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식빵만 먹어도 심심하지가 않다.  

 

4. 타쿠미야: 고급 생식빵(1.8cm)

타쿠미야 - 고급 생식빵

  • 타쿠미야 촘촘한 밀도를 가진 촉촉한 생식빵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고급 생식빵의 두께는 1.8cm다. 크러스트와 속 부분 모두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사르르 배어드는 꿀의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출처: 테이스팅 가이드)
  • 봉지를 뜯으면 은은한 식빵 냄새가 난다. 속살은 새하얗다.
  • 손으로 주욱 찢어지는 질감이다. 밀도가 도제식빵의 촉촉한 생식빵처럼 중간 정도인 것으로 보이는데, 먹어보면 보이는 것보다 속살의 식감이 쫀쫀하다. 
  • 전체적으로 우유의 풍미가 강하다. 6종 브랜드 중에서 식빵의 테두리가 가장 부드럽고 맛이 미미하다. 식빵의 테두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5. 화이트리에: 풍미 가득 생식빵(1.7cm)

화이트리에 - 풍미 가득 생식빵 포장
화이트리에 - 풍미 가득 생식빵

  • 화이트리에 굽지 않아도 맛있는 생식빵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풍미 가득 생식빵의 두께는 1.7cm다. 입안 가득 생크림을 머금은 듯 묵직하고 진한 풍미크러스트와 속 부분 모두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출처: 테이스팅 가이드)
  • 봉지를 뜯으면 버터 냄새가 풍긴다. 속살의 색상은 뽀얗고 연하.
  • 식빵은 결을 따라 길게 찢어지는데, 쫀쫀과 질깃 사이의 질감이다. 이와 달리 식감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공기 구멍은 미세하고 고와서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 전반적으로 버터의 풍미가 강하다. 테두리의 맛 은은하지만, 전체적인 맛에 비해선 식감이 거친 편이다. 버터 없이도 버터가 발린 식빵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추천한다.

 

6. 교토마블: 플레인 데니쉬 식빵(3cm)

교토마블 - 플레인 데니쉬 식빵 포장
교토마블 - 플레인 데니쉬 식빵

  • 교토마블 데니쉬 식빵의 정수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플레인 데니쉬 식의 두께는 3cm다. 샘플러 중 유지방이 가장 많아 버터의 향과 맛이 진하게 느껴짐. 크러스트는 바삭하며 속은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출처: 테이스팅 가이드)
  • 교토마블 식빵은 두께감이 있어서 다른 브랜드와 달리 한 조각만 들어있다. 봉지를 뜯으면 달달한 버터 냄새가 코를 찌른다. 속살에는 중간중간 버터 마블링이 있어 누렇.
  • 손으로 주욱 찢어지는 질감이 4. 타쿠미야의 고급 생식빵과 비슷하다. 속살의 결이 투박하며, 공기 구멍이 크다. 속살의 밀도나 식감은 두껍게 자른 일반 식빵 같다. 두께감으로 인해 씹는 맛이 있고,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찬다.
  • 버터와 우유의 풍미가 세고 달달하다. 테두리의 맛식감은 보통 식빵과 유사하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간편하게 버터에 구워 설탕을 뿌린 식빵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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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취향 찾기 결과

순위* 브랜드/식빵(두께) 추천 입맛 식감/질감
풍미 대체불가성
1 도제식빵/촉촉한 생식빵(2cm)
★★
감칠맛 &
쫄깃한 식감의
식빵 취향인 사람
★★★★
★★★ ★★★★
2 타쿠미야/고급 생식빵(1.8cm)
★★
우유 풍미 &
쫀쫀한 식감의
식빵 취향인 사람

★★★★ ★★★ ★★★★
3 바비브레드/건강한 쌀식빵(2cm)
★★
★★★★ ★★★ ★★★★
4 화이트리에/풍미 가득 생식빵(1.7cm)

버터 풍미 &
부드러운 식감의 
식빵 취향인 사람

★★★☆ ★★★★☆ ★★★☆
5 교토마블/플레인 데니쉬 식빵(3cm)

★★★ ★★★★
6 바로크/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식빵(1.8cm)

곡물향 &
거친 식감의
식빵 취향인 사람
★★ ★★★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 끝맛 등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식빵 취향 찾기 샘플러,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매일 식빵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
  • 식빵 마니아
  • 대가족

번외 (식빵을 맛있게 먹는 3가지 방법)

냉동 보관은 빵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11조각의 식빵을 단기간에 질리지 않고 먹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들을 소개한다. 

더보기

1) 오븐에 굽기

오븐에 구운 식빵

식빵을 한 입 크기로 썰어 오븐에 구웠다. 바삭바삭해서 맛있었다. 다만 특정 브랜드의 식빵을 고른 것이 무색하게, 식빵 본연의 맛과 장점이 희석되는 점은 아쉬웠다.

 

2)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

프렌치 토스트

두께감과 버터 풍미가 있는 교토마블의 플레인 데니쉬 식빵을 계란물에 적셔 프라이팬에 구웠다. 식빵이 아주 보들보들해졌고, 설탕을 치지 않았는데도 달달하고 맛있었다. 

 

3) 오픈 샌드위치 만들기

오픈 샌드위치

길거리 토스트 스타일로 야채, 계란, 치즈 토핑을 얹어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먼저 식빵에 짭짤한 치즈를 바르고,양배추 계란물을 프라이팬에 구워 식빵에 올린다. 상추, 토마토 등 원하는 야채를 얹으면 완성!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었다. 식빵을 해치워야 하는데 식빵에 질렸다면, 토핑이 풍성한 샌드위치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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