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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樂) - 뮤지컬의 기록

[뮤지컬 소개 및 리뷰] "드라큘라" 관람 후기 & 좌석 선택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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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올림픽공원

뮤지컬 드라큘라(2022-2023) 한줄평

멜랑꼴리한 치정극(★★★)

공연 정보

- 공연 기간: 2022년 11월 15일 - 2023년 1월 15일 (2월부터 지방 공연)
- 공연 시간: 15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관람 등급: 14세 이상
- 티켓 가격: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8만원
- 공연 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매표소 1층, 객석 1~2층)
주차 안내

출처: 올림픽공원

줄거리*

1462년. 트란실바니아.
가문에 흐르는 피의 저주를 거부한 채,
사랑하는 아내 아드리아나와 함께
인간으로서의 삶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드라큘라.

하지만 루치안 헬싱 대주교가 이끄는 십자군은 교황청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의 가문을 몰살하고 아내 아드리아나와 아들을 납치해 간다.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거부해 왔던 흡혈귀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드라큘라. 그의 분노는 트란실바니아를 피로 물들이고…

400년 뒤. 프랑스 파리
기약 없는 기다림 끝에 아드리아나를 다시 만나게 된 드라큘라.

그리고 그의 선택.

작품 이모저모

  • 1897년 발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뮤지컬은 두 버전(체코 오리지널, 미국 브로드웨이)이 존재
  • 이번 프로덕션은 체코 오리지널판: 1995년 프라하 초연 이후 전세계에서 관객 500만 명 이상 동원
  • 국내에서는 1998년 초연, 2000년, 2006년, 2019년에 이어 2022-2023년 4연 (브로드웨이판은 2014년 국내 초연)
  • 신성우 배우는 1998년 한국 초연부터 23년 간 드라큘라 역에 캐스팅

관람 일시 및 좌석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자리 꿀팁)

관람 일시 2022년 12월 2일 (금) 7:30pm
좌석 1층 B구열 5열 21번 (VIP석)
배치도
  • 올림픽공원 내부에 위치한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이 2년 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1,184석 규모의 뮤지컬 전문 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한다. 공연장 가는 길이 무척 외지다. 올림픽공원 안에서도 길을 잃어버리기 쉬우니 시간을 충분히 두고 방문해야 한다.
  • 우리금융아트홀 1층은 4열까지 좌석에 단차가 없다. 그래서 2~4열에 앉느니 차라리 5열에 앉는 것을 선택했다. 덕분에 앞 자리 관객 때문에 시야가 방해되는 일은 없었다. 중앙 좌석이라 모든 게 잘 보였다. 그런데 드라큘라 세트의 특성상 무대가 깊고 높게 쓰여서 일반적인 5열보다 거리감이 좀 들었다. 이번 좌석 만족도는 이다.

주요 출연진*

등장 인물 배우
드라큘라(Dracula)
테이
디미트루(Dumitru)
유승우
반헬싱(Van Helsing)
이건명
아드리아나(Adriana)
정명은
로레인(Lorraine)
이윤하
  • 정명은 배우는 이목구비 자체는 다르게 생겼는데, 드레스를 입고 선 무대 위에서의 느낌이 김소현 배우와 흡사했다. 전작 뮤지컬 <PIP: 위대한 유산>에서 연기를 인상깊게 보았는데 아드리아나 역으로 다시 보게되어서 반가웠다. 같은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새로운 캐릭터로서의 분위기를 발산했다.
  • 남배우들은 길게 끄는 고음 처리가 부분부분 불안했다. 

2022년 12월 2일 공연 TODAY'S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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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 넘버

  1막 2막
1 Overture Entr'acte
2 끝까지 하지만 나는
3 영원하라 드라큘라 알 수 없어 I
4 허락없이 시작된 나의 손으로
5 구원하소서 알 수 없어 II
6 영원한 사랑으로 그 얼굴
7 신의 군대 I 또 하나의 흡혈귀
8 신의 군대 II 누굴까
9 내가 배운 진리 당신의 별
10 사랑이란 그런 것 나의 사명
11 주의 섭리 약속
12 나를 운명(Rep.)
13 운명 지독한 사랑
14 학살 죽음의 그림자
15 아드리아나 로레인의 죽음
16   마지막 싸움 Underscore
17   마지막 싸움 Part1
18   마지막 싸움 Part2
19   구원
20   커튼콜
21   Exit Music

※ 2019년 공연 수록곡

뮤지컬 드라큘라 관람평

  • 개인적으로 뮤지컬 드라큘라의 브로드웨이 버전에 익숙한 탓인지 작품이 낯설었다. 특히 오디컴퍼니(브로드웨이 버전 제작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한국 관객들에게는 브로드웨이판 넘버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져있는 것 같다. 그걸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체코 오리지널판 넘버들도 만만치 않게 좋다.    
  • 400년 동안 흔들림 없이 한 여인만 사랑하는 마음을 지켜온 드라큘라 백작과 그를 둘러싼 엇갈린 애정 전선들을 공연 내내 지켜보아야 한다. 가슴이 미어지는 사랑 & 복수가 복수를 낳는 이야기인 데다 등장 인물 중에 행복한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감정 이입을 잘하는 관객은 정서적 에너지 소모가 크며, 멜랑꼴리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가게 된다. 
  •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에는 무대 장치 조명이 큰 역할을 했다. 극중 '피'가 중요한 소재인지라 붉은 계통 조명의 활용도가 높았다. 시대와 장소의 변화를 나타낼 때는 영상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었다.
  • 무대 세트가 거대한데, 작품의 내용에 비해 과한 규모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중극장에서 공연해도 충분할 것 같다.
  • 드라큘라 백작의 흡혈귀로서의 욕망과 인간으로서의 고뇌, 십자군과의 싸움 같이 앙상블들이 대거 등장하는 장면은 안무가 다 비슷비슷해 보였다. 처음에는 집중해서 보았지만 나중에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 환생한다는 설정으로 인해 1인 2역을 연기하는 주인공들이 있다. 환생 직후, 이들이 이전과 동일 인물임을 드러내는 장치가 더 명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 환생한 아드리아나가 반헬싱의 거짓말을 깨닫는 과정과 원수로 여겼던 드라큘라에게 다시 운명적인 끌림을 느끼게 될 때(스포가 궁금하면 드래그)의 서사도 아쉬웠다. 극에서 엄청 중요한 흐름인데 너무 스치듯 지나가는 것 같다.
  • 사랑테마로 한 넘버들이 다양하다. ♬허락없이 시작된, ♬당신의 별처럼과 같이 대체로 비극적인 가사에 서정적인 멜로디다. 등장 인물들의 고통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 화려한 스케일을 위해 많이 투자한 작품인데 현장 오케스트라에도 투자해 주었으면 좋겠다.

뮤지컬 드라큘라, 별점 요약

무대 연출
- 어둡고 스산한 조명
- 과하게 거대한 세트
- 높은 영상 활용도
★★★☆
서사
- 400년을 초월한 운명적 사랑과 복수극
- 스치듯 지나간 중요한 흐름 
★★
넘버
- 서정적인 사랑 테마곡
- 현장 오케스트라에 투자 요망
★★★
주관적 만족도 평점 ★★★

뮤지컬 드라큘라,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흡혈귀나 환생을 소재로 한 작품에 관심 있는 사람
  • 비극적인 사랑 또는 복수 서사를 좋아하는 관객
  • 울고 싶은 사람

공연 관람 전, 미리 작품과 친해지고 싶다면?

번외 (뮤지컬 드라큘라 관객 혜택)

뮤지컬 드라큘라 관객은 공연을 다시 볼 경우 재관람 할인(20%)을 받을 수 있다. 단, 중복 할인은 되지 않으며,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표를 찾을 때 반드시 유료로 관람했던 2019년 또는 2022년 공연의 실물 티켓을 제시해야 한다. 예매 내역으로는 대체되지 않는다. 한번 할인에 사용한 티켓은 뒷면에 도장이 찍혀서 재활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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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 할인 정보*


* 표시된 2022-2023년 뮤지컬 드라큘라 줄거리(전체 내용 그대로 인용) 및 작품과 관련된 사진 출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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