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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 그 가게 한줄평
걸어서 티베트 속으로(★★★☆)
최근 방문 시기
2023년 8월 (단골 방문)
방문 장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18
영업 시간
월 정기 휴무
화~일 11:30-20:00
Last order 19:30
시식 메뉴(7종) 및 가격
★1. 치킨 커리 (12,000원)
2. 시금치 커리 (13,000원)
★3. 새우 커리 (14,000원)
★4. 짜이* (5,000원)
5. 두유 짜이 (6,000원)
6. 시원한 탄다 짜이/병 (13,000원)
★7. 따뜻한 세모 짜이 키트/티백 (6,000원)
★=추천
*짜이, 커더멈 짜이, 마살라 짜이의 차이?
더보기
사직동 그 가게에서 파는 짜이는 크게 3가지다. 아쌈티에 다진 생강과 우유를 넣고 끓인 것이 짜이, 짜이에 커더멈을 넣은 것이 커더멈 짜이, 커더멈 짜이에 클로브, 팔각, 계피, 후추 등의 향신료(마살라)를 빻아 넣은 것이 마살라 짜이라고 한다.
식당 정보
- 티베트 난민 사회의 경제적, 문화적 자립을 지원하는 NGO단체 ROGPA에서 운영한다: 블로그
-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이 티베트 난민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쓰인다.
- 전분, 밀가루, 시판용 페이스트,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천연 향신료를 넣어 장시간 졸여 커리를 만든다.
사직동 그 가게 둘러보기
- 안팎이 티베트 관련 사진 및 소품으로 장식되어 있고, 이국적인 노래가 흘러나온다.
- 가게에 들어서기 전부터 향신료 냄새가 풍긴다.
- 마당이 있고, 창가석에 앉으면 비 오는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운치 있다.
- 야외석 하나와 실내 안쪽에는 2인석 2개, 4인석 3개, 입구 쪽에는 4인석 2개가 있다.
앨범 형태의 메뉴판에 각 음식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다.
티베트 허브티, 인디안 짜이, 마살라 짜이 등의 티백을 따로 판매한다.
시식 후기
자주 먹으면 장수할 것 같은 건강한 맛이다. 커리를 시키면 노란 강황밥이 나오는데, 밥알이 탱글탱글하다. 찰지다고 할 순 없지만 수분감이 있고, 사이사이에 퀴노아도 있어서 식감이 흥미롭다.
- 생수는 미지근하고, 향신료맛이 난다.
- 피클로는 넓고 얇게 썰린 무와 오이, 작게 깍둑 썰린 당근, 물김치 st. 배추가 나온다. 처음부터 넉넉한 양으로 인당 하나씩 줘서 좋다. 살짝 시큼달달한 비트향이 전체에 배어있다. 리필 가능하다.
1. 치킨 커리(★추천)
- 무항생제 닭가슴살 치킨 커리로, 다양한 인도식 향신료로 매콤한 맛을 냈고, 직접 만든 특제 고추 기름이 향미를 더한다고 소개되어 있다. 사진에서 윗줄과 오른쪽 아래, 어두운 주황색 커리다.
- 시식한 커리 중에서 가장 매콤하고 향신료 향이 강하며 걸쭉하다. 그 때문인지 가장 강렬한 커리로 기억된다. 한 입 크기의 닭가슴살은 퍽퍽한 부위치고는 부드러운 식감이다. 호불호를 타지 않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한다.
2. 시금치 커리
- 위의 사진에서 왼쪽 아래, 커리가 어두운 연두색이다. 시즌 메뉴인데 날이 추울 때 먹었으니까 겨울철 한정일 것 같다.
- 포항초로 만든다고 하는데, 시금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르고 먹을만큼 맛이 연하다. 간은 삼삼하지만 간 캐슈넛이 들어있어서 잔잔하게 씹히는 맛이 있고, 고소담백하다. 다른 커리에 비해선 별다른 토핑이 없기 떄문에 심심할 수 있다.
3. 새우 커리(★추천)
- 직접 블렝딩한 천연 향신료를 넣고 푹 졸여낸 커리 베이스에 새우가 퐁당! 크리미함까지 더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통통한 칵테일 새우 6마리가 들어있다.
- 캐슈넛을 곱게 갈아서 커리물에 푼 듯한 식감으로 크리미하게 시작해 묽게 마무리된다. 밥과 함께 술술 들어간다. 뜨겁게 서빙되며, 크리미한 질감, 단 맛과 담백한 맛, 향신료향이 다 은은해서 천연 느낌이다. 짠 맛은 새우 몸체가 전부다. 그렇다고 맛이 연한 건 아니다. 간이 센 커리를 좋아하면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커리에 입문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
4. 짜이(★추천)
- 1등급 아쌈티에 생강을 직접 다져 우유와 함께 팔팔 끓인다고 소개되어 있다. HOT으로 시켰다.
- 인도 길거리에서 사 마시던 짜이의 맛이다. 특유의 이국적인 풍미가 진한데, 우유의 부드러움과 어우러져 향긋하다. 몇 모금 들이키면 순식간에 온몸의 향신료+생강 농도가 치솟는 듯 하다. 감기 기운을 달아나게 할 밀크티스러운 보약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5. 두유 짜이
- 비건 메뉴다. 짜이를 우유 대신 두유로 끓여서 담백하다고 소개되어 있다. HOT으로 주문했다. 식전에 커리랑 같이 주문하면서 식후에 서빙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두유 짜이의 기본이 되는 짜이는 커더멈 짜이*라고 한다.
- 분명히 짜이인데 이국적인 풍미가 덜하다. 짜이의 이유식 버전처럼 연한 맛이랄까? 묽게 탄 미숫가루 같기도 하다. 우유가 빠져서 밀키한 느낌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커더멈 짜이와 다른 짜이의 차이?
더보기
- 짜이: 아쌈티에 다진 생강과 우유를 넣고 끓인 것\
- 커더멈 짜이: 짜이에 커더멈을 넣은 것
- 마살라 짜이: 커더멈 짜이에 클로브, 팔각, 계피, 후추 등의 향신료(마살라)를 빻아 넣은 것
6. 시원한 탄다 짜이/병
- 1등급 짜이잎과 유기농 설탕, 향신료를 넣어 진하게 우린 아이스 짜이용 짜이 원액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두유나 우유를 넣어 차갑게 먹으면 좋다고 한다.
- 고농축이라서 원하는 농도로 차가운 흰 우유에 타 먹을 수 있다. 시식한 짜이 종류 중에 제일 달고, 생강향이 세다.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면 면역력이 강해져서 냉방병에 안 걸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7. 따뜻한 세모 짜이 키트/티백(★추천)
- 짜이 키트는 색종이 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안에는 티백 2잔 분량과 레시피가 들어있다. 레시피를 따라서 짜이를 끓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한 잔은 두유에, 다른 한 잔은 우유에 끓여 마셨다.
- 짜이를 끓여서 가만히 놔 두면 맨 위에 아주 얇은 막이 생긴다. 특별한 맛이 나거나 몸에 나쁜 성분은 아니니까 걷어내지 않고 마셔도 된다. 짜이를 두유에 끓이면 두유의 단 맛ㅡ알싸한 향신료ㅡ담백한 끝맛 순으로 맛이 느껴진다. 우유 버전보다 짜이가 가벼운 질감이다. 우유에 끓이면 크리미한 맛과 식감이 부각된다. 개인적으론 우유에 타 먹는 걸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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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 그 가게, 별점 요약
순위* | 메뉴 | 식감/질감 | 풍미 | 대체불가성 |
1 | 짜이 ★★★★ |
★★★★ |
★★★★ | ★★★★ |
2 | 따뜻한 세모 짜이 키트/티백 ★★★★ |
★★★★ | ★★★★ | ★★★★ |
3 | 새우 커리 ★★★☆ |
★★★☆ | ★★★★ | ★★★☆ |
4 | 치킨 커리 ★★★☆ |
★★★☆ | ★★★★ | ★★★☆ |
5 | 시원한 탄다 짜이/병 ★★★ |
★★★ | ★★★☆ | ★★★☆ |
6 | 시금치 커리 ★★★ |
★★★☆ | ★★★☆ | ★★★ |
7 | 두유 짜이 ★★★ |
★★★ |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 |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 메뉴의 희소성 등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흔치 않은 짜이 맛집이다.
사직동 그 가게,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진정한 짜이를 맛보고 싶은 사람
- 자극적이지 않은 커리를 원하는 사람
- 이국적인 분위기의 식당을 찾아다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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