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퓨전 양식 리뷰] "서촌김씨뜨라또리아" 관자구이, 감자뇨끼, 아란치니 3종 메뉴 시식 후기

서촌김씨뜨라또리아  한줄평

뻔하지 않은 이탈리아 요리 센스 (★★★★☆)

방문 시기

2023년 9월

방문 장소

서촌 김씨 뜨라또리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6 2층

영업 시간

화 정기 휴무

 

수~일 11:30-21:00 / Last order 19:30 (일 18:30)

브레이크 타임 15:00-17:30 

 

월 11:30-15:00 / Last order 13:30

시식 메뉴(3종) 및 가격*

★1. CAPPESANTE_관자구이 (24,000원)  
★2. ARANCINI_아란치니 (19,000원)
★3. GNOCCHI DI PATATE_감자 뇨끼 (25,000원)

*2023년 9월 기준 (☆=시그니처, ★=추천)

식당 정보

• 서촌김씨의 두번째 매장으로 이탈리아 음식을 60여 종의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자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가깝다.
• 예약 문의는 전화(02-737-7786)로만 받는다.

서촌김씨뜨라또리아 둘러보기

서촌 김씨 뜨라또리아 건물

입구가 눈에 잘 띄지 않으니 나무 입간판을 찾는 것이 좋다.

 

서촌 김씨 뜨라또리아 내부

어두운 우드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기 좋은 분위기다. 피아노 반주 음악이 나온다. 여러 모로 소개팅 장소로 추천한다. 워크인 가능하나 평일 저녁 및 주말에는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단, 당일 전화 예약은 불가하다.  

서촌 김씨 뜨라또리아 메뉴판

메뉴당 가격은 평균 2만원대다. 

 

서촌 김씨 뜨라또리아 테이블 기본 세팅

• 테이블은 이미 세팅되어 있다. 
• 요청하지 않아도 적당한 때에 주문을 받고, 물을 리필해 주고, 음식을 순서대로 서빙해 준다.
• 생수에선 얼그레이 베르가못향이 은은하게 풍겨서 음식과 음식 사이 입가심으로 훌륭하게 기능한다.

시식 후기

눈부터 입까지 만족스럽다. 메뉴마다 한 가지 이상씩 킥을 가미해 다른 식당에서 쉬이 찾아볼 수 없는 비주얼과 맛을 선보인다. 다만 잘 먹는 일행이 있을 경우 1인 1메뉴만 시켰다간 양이 적다는 원성을 들을 수 있다.

 

1. APPESANTE_관자구이 (★추천)

관자구이

• 시어링한 관자, 콩샐러드, 허브류, 빵가루_아몬드, 헤이즐넛이 재료로 사용된다.
• 먹기 좋은 온도로 따뜻하게 서빙된다.
• 관자는 통통, 탱글탱글, 촉촉하면서 입에서 녹는 식감이다. 그 자체로도 맛있는데, 다양한 재료들과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조화를 뽐낸다. 
• 겉에는 새우깡 맛이 나는 바삭짭쪼롬한 가루가 붙어있다. 상큼하고 신선한 토핑들(병아리콩, 샐러리, 토마토, 파프리카, 퀴노아 등)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회가 아님에도 신선하고 다채로운 맛 때문에 세비체를 먹는 기분이 든다.
  

2. ARANCINI_아란치니 (★추천)

아란치니

• 시칠리아식 주먹밥 튀김으로 샤프란 리조또, 라구(미트) 소스, 훈제 모짜렐라,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다.
• 꽃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비주얼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냄새도 먹음직스러워서 군침이 돈다. 다만 뜨거우니 입을 데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아란치니 단면

• 아란치니는 큼직하다. 노란 밥알은 부드럽게 조리돼 나오는데, 얇고 바삭바삭한 튀김피를 입고 있다. 기름기는 쏙 빠져서 담백하다.
• 바닥에 깔린 토마토 페이스트는 따뜻하고 새콤하다. 다진 고기가 조금 들어있고, 치즈는 길게 늘어나며 녹는다.
• 다른 재료들은 무난한데, 샤프란 향이 다소 튀어서 입맛에 안 맞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묘사하자면 비트를 삶은 물에 핸드워시를 푼 느낌이 든달까? 이에 대해 일행은 쇠향이 난다고 표현했다.

3. GNOCCHI DI PATATE_감자 뇨끼 (★추천)

감자 뇨끼

• 감자 뇨끼, 버섯 크림 소스, 버섯류, 트러플 퓌레, 딸레지오 치즈가 재료로 사용된다.
• 나열된 재료들의 맛이 골고루 난다. 버섯 크림 소스는 묽은 점도지만 크리미하고 꾸덕하다. 양도 넉넉해서 뇨끼를 처음부터 끝까지 속시원히 적셔먹을 수 있다. 치즈의 꾸리꾸리한 내와 트러플은 호불호를 가르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트러플+크림+뇨끼 취향이라면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 전체를 뒤덮은 얇은 막은 파사삭 부서지는 식감이다. 감자전 테두리처럼 바삭한 느낌이다. 일행은  사르르 녹는 누룽지 같다고 했다.
• 뇨끼는 촉촉한 감자수제비 반죽 같다. 감자맛이 진하고 금방 포만감이 드는 밀도다. 떡이라기엔 찰기가 부족하고, 한국 음식 중엔 식감이 감자옹심이랑 제일 비슷하다. 일행은 치즈 그라탕에 퐁당 빠진 떡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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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김씨뜨라뜨리아 , 별점 요약

순위*	메뉴	식감	풍미	대체불가성
1	관자구이 ★★★★★	★★★★★	★★★★★	★★★★★
2	감자뇨끼 ★★★★☆	★★★★	★★★★★	★★★★☆
3	아란치니 ★★★★	★★★★	★★★★☆	★★★★☆
	주관적 만족도 평균	★★★★☆

*총점이 같을 경우, 메뉴의 희소성, 재료 선호도 등의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재방문 의향 및 이유 

있다. 모든 음식이 맛있고 기대된다(!)

서촌김씨뜨라또리아,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 뻔하지 않은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
•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 소개팅 또는 데이트 장소를 찾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