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식당/우육면 리뷰] "우육면관 청계천점" 전메뉴 시식 후기

식(食) - 미식의 기록

부유월드 2023. 10. 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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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단순한 우육면집(★★★)

2023년 7월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75-2

매일 11:00-20:30

준비 시간 14:30-17:00

☆1. 우육면특 (14,000원)
2. 수교 (8,000원)
3. 오이소채 (3,000원)

☆=시그니처

중국, 대만, 한국(칭다오, 타이베이, 란저우, 상하이, 베이징, 서울)의 우육면 전문점 78곳에서 먹어본 뒤, 그중 최고였던 칭다오 쓰웨이우육면으로부터 비법을 전수 받았다고 한다.
미쉐린 빕 구르망 가이드 서울 2023에 선정되었다.
깊은 맛을 위해 매일 탕을 끓여낸다고 자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육전골은 광화문점에서만 먹을 수 있다.

우리는 평일 점심 11시 40분쯤 도착했고, 대기 8번이었다. 매장 입구에서 대기 명단을 수기로 작성하고, 직원이 호명할 때 입장하면 된다.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11시 53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매장이 비좁지만 2층까지 있어서 겉보기보다 손님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홍콩 스타일 중국어 노래가 흘러나온다.

직원을 통해 자리에서 주문 및 선불로 계산을 한다. 셀프 코너에 있는 밥과 고수를 제외한 메뉴들은 직원이 서빙한다. 수저는 테이블 옆에 있다. 그런데 컵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짜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1. 우육면특(☆시그니처)

우육면특은 우육면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간다. 양지, 아롱사태, 업진살 부위가 사용된다. 면 양(160g)은 동일하다.
기름이 동동 떠 있는 비주얼에 비해 육수의 맛은 맑다. 하지만 매우 짜다. 중국이 연상되는 향신료향이 풍긴다. 우육면을 좋아하는 일행은 국물이 진하고, 다른 우육면과 구별되는 독특한 맛이 나서 마음에 들어 했다.
고기는 푹 고아져 있다. 촉촉하고 일부 기름진 맛이 섞인 부위, 른당/장조림처럼 두꺼운 부위, 얇고 기름지고 차돌 스타일 부위가 섞여 있다.
면은 가느다란 우동 같은데, 식감은 그보다 흐물거려서 칼국수스럽다. 계란은 반숙과 완숙 사이다.

우육면 먹는 방법

테이블에 놓여있는 기본찬은 갓과 라쟝이다. 갓은 줄기가 아삭거리고, 이파리는 축 늘어진 배춧잎 같은 식감이다. 마라 고추기름 느낌이 나는 매콤한 짠지 st.이다.
우육면 먹는 방법 3가지가 안내되어 있다: 1) 본연의 탕을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즐긴다, 2) 라쟝(매운 장)을 기호에 따라 1~3스푼 탕에 넣어 즐긴다, 3) 밥을 말아 먹을 때에는 쏸차이(갓 반찬)을 함께 넣어 즐긴다.
라쟝과 시식한 소감: 매콤하다. 고추기름 맛으로 육수가 뒤덮인다. 일행은 우육면이 기름진데, 역시 기름인 라쟝을 넣는다고 느끼한 맛이 해소되는 건 아니라고 평했다.
쏸차이와 시식한 소감: 특유의 향이 나는 중국식 국밥 맛이다. 흰 밥이 고슬고슬하다. 일행은 전체 맛이 조화롭지 않지만 향신료의 독특한 향이 감돌긴 한다고 느꼈다.

2. 수교

수교는 중국식 물만두라고 소개되어 있다. 시킨 메뉴 중에 제일 먼저 나왔다. 7조각이 나오는데, 각각 칵테일 새우가 한 마리 들어있다.
장을 따로 내어준다. 고추기름, 간장, 설탕, 마늘이 섞인 장은 매콤달달해서 맛있지만, 만두에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장에 찍어 먹으면 짜다.
촉촉한 물만두 st.이다. 베어물면 육즙 같은 기름이 나온다. 새우가 통통하고 실하다. 새우 주변을 배추와 다진 고기가 감싸고 있다. 미트볼 같은 식감이다. 속은 맛있고, 얇지 않은 만두피는 별로다.

3. 오이소채

*총점이 같을 경우, 재료 선호도, 메뉴의 희소성 등 정성적 요인으로 순위 결정

있다. 우육면을 좋아하지 않아서, 누군가 이 가게를 가보고 싶어 하면 같이 가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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